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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만두·두텁떡·보쌈·엔티크 가구 복원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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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만두·두텁떡·보쌈·엔티크 가구 복원 위치 어디?!

지난 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13회에서는 만두, 두텁떡, 보쌈, 엔티크 가구복원 달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13회에서는 만두, 두텁떡, 보쌈, 엔티크 가구복원 달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쫀득한 식감의 만두와 보쌈, 전통 궁중 떡 두텁떡 달인과 엔티크 가구 복원의 달인이 소개됐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613회에서는 33년 내공의 노희탁(65) 만두 달인, 궁중떡으로 3대째 이어가는 안상민 두텁떡 달인, 21년 경력 이현순(69) 보쌈 달인, 조정희(47) 엔티크 가구 복원 달인이 출연해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 만두달인

33년 내공의 노희탁(65) 만두달인은 족타기법으로 만두피의 기포를 제거해 쫄깃한 만두를 만들었다. 또 사골에 채소를 함께 넣어 육수를 낸 후 그 증기로 만두를 쪄 풍미가 남달랐다.

노희탁 만두달인은 만두 속으로 면포에 싼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항아리에 넣어 12시간 동안 숙성시켰다. 2차로 사골육수를 부어 고기를 재워 부드러움을 잡았다.

또 부드러운 만두 속을 만들기 위해 고기를 저을 때는 한쪽 방향으로만 저어 주고 채소도 한꺼번에 섞지 않고 하나씩 차례로 넣는 원칙을 어겨 본 적이 없다.

중독성 있는 김치만두의 비밀은 고추씨를 끓인 물에 소금을 넣어 배추를 절여 담근 김치였다. 고추씨에서 나오는 매운 맛이 김치에 배여 은근한 매운 맛이 나는 만두가 된다.

또 만두피의 비밀은 콩기름과 족타기법이다. 달인이 직접 제조한 콩기름을 반죽에 넣어 윤기를 냈고 족타기법으로 반죽의 공기를 빼 쫀득함을 자랑한다.
노희탁 달인은 "만두는 나의 정성과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라며 만두 철학을 밝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 두텁떡 달인

안상민 두텁떡 달인은 경력은 10년차지만 3대째 이어가는 궁중떡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상민 달인은 한희정 상궁에게 배운 궁중 떡인 두텁떡을 3대가 60년 동안 이어왔다.

궁중 떡인 두텁떡은 유자청을 섞은 팥가루를 시루에 깔고 찹쌀가루를 놓은 뒤 두텁떡 소를 올리고 다시 그 위에 찹쌀가루를 얹고 팥가루를 올려놓은 뒤 쪄내는 방식이다. 6시간 물에 불린 찹쌀을 갈아서 전통 방식으로 쪄낸 두텁떡은 아무리 먹어도 목이 매지 않고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자랑한다. 두텁떡의 달인은 종로구에 위치한 <비원떡집>이다.

▲ 보쌈 달인

21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현순(69) 보쌈달인은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으로 인정받았다.

이현순 보쌈달인은 먼저 솥에다 소주와 맥주를 넣고 끓여 돼지고기의 부드러움과 잡내를 잡았다. 소주와 맥주를 끓인 뒤 술에 생강과 마늘을 듬뿍 넣어 끓여낸 육수에 다시 물을 붓고 팔팔 끓인 후 1등급 앞다리 살을 넣어 삶았다.

또 보쌈과 함께 먹는 김치는 배를 다져서 넣고 푹 삶아낸 물에 찹쌀죽을 쒀서 양념을 해 달인만의 비법 김치를 만들었다. 이곳은 성남에 위치한 <성남장군보쌈>이다.

▲ 엔타크 가구 복원의 달인

조정희(47) 엔티크 가구복원의 달인은 옛날 엔티크 방법으로 수리해 화제를 모았다. 천연 밀랍으로 만든 천연우드스틱을 사용해 구멍을 메우고 마무리한다. 고객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이용한다고 밝혔다.

엔티크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공부를 한 조정희 달인은 천연재료인 밀랍으로 만든 밀초를 중탕시키고 송진으로 기름을 추출해서 복원하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구를 복원했다.

조정희 달인은 버그 홀은 99% 에틸알코올을 주사기를 사용해 주입해 소독한 뒤 천연우드스틱으로 마감했다.

또 80년 된 금이 간 테이블은 아교에 적신 천을 붙여 복원했다. 여기에 숯가루와 물을 3:7로 섞어서 천연염료 모가노를 만들어 칠하고 송진유를 발라 오일광택으로 마무리했다. 이곳은 김해에 위치한 <모란디 앤틱>이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