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온라인 공연]앤드루 로이드 웨버, 50번째 생일 축하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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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02. 오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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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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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으로 온라인 공연 스트리밍 열풍을 일으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후속작 '러브 네버 다이즈'의 열기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진다.

2일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4일 새벽 3시까지 48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s Must Go On)!'(https://www.youtube.com/watch?v=SqKH-gLoDbQ&feature=share)을 통해 영국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72)의 50번째 생일 축하 콘서트 영상이 무료로 스트리밍된다.

'오페라의 유령'과 '러브 네버 다이즈'뿐 아니라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같은 명작 뮤지컬을 만든 웨버인 만큼 축하 콘서트 규모도 블록버스터급이다.

웨버가 태어난 지 50주년을 맞았던 1998년 4월7일 '영국 문화의 심장'으로 통하는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공연한 무대를 녹화했다.

토니상 3관왕에 빛나는 글렌 클로즈,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안토니오 반데라스, 올리비에상 수상자 일레인 페이지, 올리비에상 2관왕인 마이클 볼, 웨버의 뮤즈로 통한 사라 브라이트먼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에비타', '선셋대로',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 '휘슬 다운 더 윈드' 등 웨버가 작곡한 뮤지컬 넘버들을 나눠 불렀다.

웨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번 주에 '쇼 머스트 고 온'에서는 글렌 클로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출연한 내 50번째 생일 축하 콘서트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불과 몇 주 전에 촬영됐다고 말하고 싶지만 슬프게도 20년 전에 촬영됐다"고 말했다.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같이 뮤지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몇 번은 들어봤음직한 제목의 작품들을 작곡한 뮤지컬계 거장이다. 일부에서는 웨버와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스티븐 손드하임, '레 미제라블'과 '미스 사이공'의 작곡가 클로드미셸 쇤베르그를 세계 3대 뮤지컬 작곡가로 꼽기도 한다.

17세에 친구인 작사가 팀 라이스를 만나 '더 라이크스 오브 어스',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음악 작업을 시작했다. 1970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미국 뮤지컬·연극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상 후보가 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 50번째 생일 축하 콘서트 실황 예고. 2020.05.03. (사진 = 유튜브채널 '쇼 머스트 고 온' 캡처) photo@newsis.com
'에비타' '텔 미 온 어 선데이'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 '뷰티풀 게임' 등의 그의 작품이며 '봄베이 드림즈' '사운드 오브 뮤직' '스쿨 오브 락'에 제작자로 참여했다.

여섯 번의 올리비에상 수상을 비롯해 일곱 번의 토니상 수상, 세 번의 그래미상 수상, 글로브상, 에미상, 오스카상, 프리미엄 임피리얼상, 리처드 로저스상, 그리고 케네디센터 공연예술 평생공로상 등을 휩쓸었다. 영국 주요 극장 주인이기도 하다. 런던 팰리스 시어터와 로열 드루리 랜, 런던 팔라디움 등을 운영하고 있다.

1992년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7년에는 종신작위를 수여 받았다. 영국에서 그의 이름을 부를 때는 '로드(lord)'라는 존칭을 붙여야 한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온라인 중계되는 로열 앨버트 홀 생일 축하 콘서트를 시작으로 10년 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가 각 지역에서 열리는데 2018년 5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판이 펼쳐지기도 했다.

웨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 한국의 안정적인 방역 체계로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재개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 대해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 시대에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영국 쇼다. 유일한 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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