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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일 다가오는데…"연기 결정은 아직 일러"

등교일 다가오는데…"연기 결정은 아직 일러"
입력 2020-05-09 20:17 | 수정 2020-05-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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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개학을 앞둔 학생들과 부모님들 많이 불안하실 텐데요.

    특히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사람들의 잠복 기간과, 개학 기간이 겹친다는 점이 걱정스럽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등교 연기를 거론할 상황은 아니지만, 위험도 평가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미 기잡니다.

    ◀ 리포트 ▶

    개학을 앞둔 주말, 평소보다 많은 학생들이 서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두달 넘게 늦어졌지만 설레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은지효/초등학생]
    "친구들과 재밌게 놀 생각을 하니까 정말 신나요."

    부모님들은 그러나 계속해서 들려오는 확진 환자 소식에 등교를 해도 좋을지 불안합니다.

    [김준석/학부모]
    "학교에서 잘 대처해 주시겠지만 아무래도 통제가 불가능한 부분들이 좀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이태원 클럽의 주요 감염시기는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일주일간.

    처음 확인된 용인 확진자 A씨가 클럽을 방문한 건 1일 밤과 2일이지만, 이후 4, 5일 방문자 중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동안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최대 잠복기를 추산하면 7일에서 20일까지.

    그런데 13일에는 고3이, 20일에는 고2와 중3, 초1~2, 유치원생이 개학을 합니다.

    클럽 방문자들의 감염 여부가 다 드러나기도 전에 개학을 맞게 된 겁니다.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이 시작된 만큼, 아이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방역당국도 이러한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역학조사 초기 단계이기도 하고, 아직 규모로 봐서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와 전파 양상, 추가적인 위험도를 지켜본 뒤 대규모 확산 등 상황이 심각할 경우 교육부, 지자체와 논의해 등교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노성은 / 영상편집 :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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