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이 오늘(27일) 3개월 만에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 등교와 등원을 미루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늘 전국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등 약 237만명이 학교·유치원에 등교합니다.
지난 20일 고3이 등교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그러나 실제 등교 학생은 237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보입니다.
어제 오후 7시 기준 서울·경기·경북에서 453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다음주로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는 중학교 1개, 초등학교 10개, 유치원 6개로 총 17개 학교 및 유치원이 27일 등교를 취소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학습을 하더라도 교외 체험학습으로 보고 출석을 인정해줄 방침이라 등교 학생수는 더 적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학교와 유치원의 교육 및 돌봄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판단하에 등교를 예정대로 추진했습니다.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등의 다양한 분산책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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