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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크린 현장

'나의 청춘은 너의 것', 7만 돌파…대만 로코 열풍 잇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5.11 14:50 조회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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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대만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이 전국 관객 7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10일 전국 3,90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1,222명.

코로나19 시국인 지난 4월 29일 개봉한 영화는 황금연휴 주말 극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2위를 수성하며 꾸준한 관객몰이를 한 끝에 개봉 2주차에 7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 개봉한 '장난스런 키스'(42만 명), 2015년 개봉한 '나의 소녀시대'(41만 명)에 이어 대만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이어갈 주자로 각광 받고 있다.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은 모범생 '팡위커'와 유독 그에게만 빛나 보이는 '린린'이 어린 시절 동네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의 새콤달콤한 여정을 담은 로맨스 영화다.

영화의 흥행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꽃보다 남자' 시리즈를 통해 아시아 '청춘 로맨스'를 하나의 장르로 탄생시킨 스타 프로듀서 차이즈핑. 2002년 대만판과 일본판 '꽃남' 시리즈를 시작으로, 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성화원', 2012년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 굵직한 로맨스 흥행작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청춘 로코의 장인'이라 불리는 차이즈핑은 20년 가까운 작품 활동 중 처음으로 90년대 생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실제 90년대 생인 감독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 중에서도 "대몽영 감독이 '90년대생들은 2012년이 오면 세상에 종말이 올 줄 알았다. 그 날이 다가오자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도 하고, 평소에 감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했다'고 했던 말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차이즈핑은 "난 언제나 소녀다. 그래서 늘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만든다"며 남다른 열정과 감성의 소유자라는 걸 강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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