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리치웨이' 관련 확진 잇따라…"내방객 500여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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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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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입구.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의 다단계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관련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밝히지 않은 채 확진자가 다수 나타나 집단감염 사례로 추적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까지 파악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이날 서울시가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표한 확진 사례 5건 가운데 4건은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추정됐다.

특히 리치웨이 사업장이 있는 관악구에서만 3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관악구 조원동에 거주하는 70세 여성(63번)과 신사동에 거주하는 49세 여성(64번)이 각각 이달 1일, 지난달 30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천동 거주자인 54세 남성(65번)은 이달 3일까지 리치웨이에서 근무했다. 강북구의 18번 확진자인 70대 남성도 리치웨이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

도봉구 22번(80세 여성)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21번(86세 남성, 도봉1동) 환자의 배우자다. 21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강북 18번과 관악 63∼65번의 경우 서울시가 오전에 발표한 확진자 5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자치구 발표를 통해 추가로 알려진 사례다.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 입구. 연합뉴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재 리치웨이 직원 및 방문자 등 총 199명을 상대로 검사와 격리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 22일부터 6월 3일까지 내방객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50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치웨이 관련 서울 발생 확진자는 5일 오전에 확진된 8명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최소 19명이다.

중대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 사이 리치웨이가 입주한 서울 관악구 석천빌딩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집단감염을 확인해 관리하고 안정시키면 곧이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으로서는 우려스럽다"면서 "지역사회의 연쇄감염 이전에 방역추적망이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확산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 주민은 주말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대면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리치웨이 집단감염 등과 관련해서 "미등록된 방문업체를 비롯해 이와 유사한 경우도 계속 살펴볼 것"이라면서 "예컨대 보건소 방문간호에 대해서도 방역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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