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지 16시간여 만인 9일 새벽 2시4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오면서 소감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에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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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할 때 타고 오면서 관심이 쏠렸고, 최근 이 부회장이 현대차를 주로 이용하는 배경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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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앞에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유튜버 등 20여 명이 몰려들어 ‘이재용 구속반대’라는 등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부회장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출석부터 귀갓길까지 넥타이, 자켓 색상 등 의상부터 발언까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에 올랐다. 굳은 표정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이 부회장은 구치소를 나서면서 짧은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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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부장판사는 이어 “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춰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앞서 4일 이 부회장 등 3명에게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부정거래,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법원의 결정 직후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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