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트럼프 코로나약’ 클로로퀸 사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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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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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에 잠재적 혜택보다 더 큰 위험”
트럼프 “난 좋게 느꼈다” 즉각 반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알약.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명 ‘트럼프 코로나약’으로 불리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이 취소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며 긴급 사용을 취소했다.

FDA는 심장 합병증 보고를 언급하면서 해당 약품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긴급 사용 취소는 연방 정부가 확보한 해당 약품을 주(州)나 지방의 보건 당국에 더 이상 배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할 수는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약품은 이달 초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의 감염을 막지 못했다면서 FDA의 긴급사용 취소는 해당 약품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수건의 연구 결과 이후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복용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나는 그것을 복용했으며, 그에 대해 좋게 느꼈다”면서 “그것이 영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 해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프랑스, 스페인 등 다른 지역에서 “훌륭한 보고들”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랑스는 이미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들 약품의 사용을 중단한 나라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은 앞서 미 보훈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거나 숨진 환자들의 의학 기록을 분석한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환자군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2배가 넘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목받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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