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 코스피·코스닥 급반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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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장중 4%대 상승…올해 세번째 매수 사이드카
미 경기부양책·전날 급락 마감 영향 등으로 분석


코스피가 3% 급등하면서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16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장중 4% 넘게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52분26초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인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05% 상승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124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7번째 사이드카다. 이 중 매수 사이드카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후 11시2분54초에는 코스닥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1076.60) 대비 66.90포인트(6.21%) 오른 1143.53, 현물지수(코스닥150)가 60.18포인트(5.51%) 상승한 1151.03을 기록하자 코스닥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6번째이며, 이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는 역시 세 번째다.

직전에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3월24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 이후 증시가 급반등한 무렵이다.

이날 국내 증시 급반등은 회사채 매입 등을 통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코로나 2차 확산 우려와 대북 리스크가 겹쳐 낙폭이 컸던 것을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연준은 유통 시장에서 기존의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해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또 연준은 이날부터 기업대출 창구인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의 신청을 받기 시작하며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뛰어들었다.  

코스피는 16일 오전 11시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6% 오른 2125.45에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5.49% 상승한 731.23에서 거래 중이다.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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