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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여하고 싶었다"…강동원, 연상호 손잡고 韓 최초 포스트 아포칼립스 '반도'로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동원이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손을 잡고 '반도'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데뷔 17년 만에 첫 좀비물에 도전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반도' 측은 16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부터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다.

'반도'는 '부산행' 그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난 2016년 1,156만 관객을 동원하고 '칸 국제영화제'를 휩쓴 영화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 전 세계를 강타한 'K-좀비물'의 시작을 연 바로 그 영화의 후속작이다. '반도' 역시 일찌감치 글로벌 관심을 이끌며 올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를 통해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더욱 커진 스케일, 강렬한 비주얼을 선사할 예정.

특히 강동원은 데뷔 후 첫 좀비물 출연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그간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 '군도: 민란의 시대' '두근두근 내 인생'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 '1987' '골든슬럼버' '인랑', '쓰나미 LA'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드라마, 판타지, 범죄액션 블록버스터, 범죄 코미디 등 다수의 장르를 섭렵한 강동원이지만 좀비 장르는 첫 도전이다.

강동원은 '반도'에서 다시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할로 분했다. 정석은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인물.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석은 반도로 돌아온 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변화한다.

이에 강동원은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카리스마로 '액션의 정석'을 펼쳤다. 빠르게 질주하는 좀비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날 선 눈빛과 시원한 타격 등 자신만의 액션 연기로 '반도'의 긴장감을 쫄깃하게 만들 전망.

강동원은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온 흥행작 '부산행'의 후속작임에도, 부담감 없이 자신 있게 '반도'에 뛰어들며 관객들의 신뢰감을 높였다.

그는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우선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사실 배우로서는 후속작을 한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와 욕심이 덜 날 수도 있을 텐데, '반도'는 시나리오가 무척 재밌어서 전혀 그런 부담감을 못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보다 강동원은 "대한민국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보여주는 영화가 없었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반도'만의 차별점을 갖는 소재에 집중했다.

정석 역할에 대해선 "정석은 강인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염세적인 부분도 있고 시니컬하다. 그런 점에 중점을 뒀다.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캐릭터라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흐름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남다른 '액션 부심'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강동원은 "이번엔 액션 스쿨에 안 갔다. 액션팀에서 특별히 배울 게 없다고 하더라. 거의 예전에 배운 거라고, 상급자 코스가 끝났다고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은 맡은 캐릭터 '정석' 그 이름처럼, '액션의 정석'이었다. 포즈나 이런 게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정말 멋있게 나온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연상호 감독 역시 '반도'를 자신 있게 내세웠다. 그는 "'부산행'의 흥행 부담은 떨쳐 버리려 노력을 많이 했다. 그보다 '부산행'과 전개가 이어지면서 이와 별개의 유니크한 영화로 어떻게 만들까 하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부담이 컸다. '반도'도 '부산행처럼 '체험적 영화'로 선사하려 했다. 관객들을 미지의 공간으로 끌어들여 주인공들과 같이 미지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그런 몰입감을 전한다. 그래서 액션 또한 '부산행'과 전혀 다르게 그동안 못 봤던 카체이싱, 좀비 떼 등을 담아내며 신경을 썼다"라고 짚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K-좀비' 장르의 특징에 대해 "방금 전까지 이웃이었던 사람, 동료였던 사람이 좀비로 변한다는 것"이라며 "대항해야 할 적이 아닌 어떻게 보면 희생적인 면모도 있고 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K-좀비물'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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