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6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와 관련해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용납될 수 없다”고 정정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남북 간 의견 차이와 갈등이 있더라도 그 문제 해결을 결단코 무력에 의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6·15 공동선언 후 20년간 쌓아온 남북 화해 협력의 흐름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에 대한 파괴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의 이러한 무력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외통위 회의를 산회한 후 기자들을 만나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했다.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송 위원장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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