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여 만에 긴급 NSC...靑 "상황 악화 시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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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6.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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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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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2시간여 만에 NSC 상임위 긴급회의 소집
"향후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연락사무소 폭파, 판문점 선언 부정하는 조치
[앵커]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두 시간여 만에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킬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폭파됐을 무렵, 청와대에서는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이 진행되는 듯했지만, 속보가 전해지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폭파 2시간여 만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개설된 연락사무소를 북측이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김유근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

북한의 이번 조치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향후 발생하는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측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징후를 사전에 어느 정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파를 실행에 옮긴 것은 남북 정상 간 합의인 판문점 선언을 부정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NSC 상임위가 상황 악화 시 강력 대응을 경고한 것도 북측이 예고한 비무장화 지대 군대 진출 등 추가 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북측도 나름의 계획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당분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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