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상임위원장 중 4명, 지역현안 해결 청신호

여야의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단독으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민주당 소속 인천·경기지역 의원 62명(인천 11명·경기 51명)의 상임위가 배정됐다.

우선, 이날 선출된 6명의 상임위원장 중 윤호중(경기 구리) 법제사법위원장, 윤후덕(경기 파주갑) 기획재정위원장, 송영길(인천 계양을) 외교통일위원장, 이학영(경기 군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4명이 인천·경기지역 의원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임위 배정 현황을 살펴보면, 정무위원회가 7명으로 가장 많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이 6명,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이 5명씩 배정됐다. 반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명으로 가장 적었다.

또, 예산결사특별위원회는 모두 11명이 포진했다.

상임위별로 배정된 의원으로는 ▲법사위: 윤호중, 김남국, 김용민, 백혜련, 신동근 ▲정무위: 김병욱, 김한정, 민병덕, 유동수, 윤관석, 이용우, 이원욱 ▲기재위: 윤후덕, 김경협, 김주영, 정성호, 정일영 ▲교육위: 강득구, 김철민, 박찬대 ▲과방위: 김상희, 박광온, 윤영찬, 조정식, 한준호, 홍정민 ▲외통위: 송영길, 김태년, 안민석, 이재정, 전해철 ▲국방위: 김민기, 김진표, 설훈, 홍영표 ▲행안위: 김민철, 양기대, 오영환 ▲문체위: 김승원, 박정, 임오경 ▲농해수위: 김영진, 맹성규 ▲산업위: 이학영, 이규민, 이성만, 이소영 ▲복지위: 고영인, 권칠승, 서영석, 송옥주, 정춘숙, 허종식 ▲환노위: 이탄희, 임종성, 최종윤 ▲국토위: 김교흥, 문정복, 박상혁, 소병훈, 조응천, 홍기원 등이다.

또, 겸임 상임위인 운영위에는 김태년·김영진·이성만·이소영, 정보위에는 김경협·김태년·조정식, 여가위에는 신동근·임오경·정춘숙, 예결특위에는 김철민·김한정·맹성규·백혜련·서영석·송옥주·양기대·윤영찬·임종성·최종윤·한준호·허종식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미래통합당 소속인 유의동 의원을 기재위에, 송석준 의원을 복지위에 강제 배정했으나, 통합당은 “헌정사의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배정 취소를 요구했다.

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국토위에,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배진교 의원은 정무위와 운영위에, 현재 무소속인 윤상현 의원은 문체위에 각각 배치됐다.

한편, 민주당은 18개 상임위 중 7개 상임위를 통합당 몫으로 제시하고 추가 협상에 나설 방침이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일부 상임위 조정과 함께 인천·경기지역 상임위원장이 추가로 선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신호·이상우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