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로 폭파 안시킨게 어디냐" 송영길 황당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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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23.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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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개성공단 폭파` 반응

통합당 "文대북정책 파산
외교안보라인 문책해야"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정치권이 크게 술렁였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정부가 탄생한 뒤 3년 동안 공을 들여왔던 남북 평화 프로세스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부의 전략적인 대응과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북한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문재인정부 대북정책이 사실상 파탄 국면을 맞았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오후 외교통일위원 긴급회의 후 "북한의 행위는 남북관계에 큰 위협이 될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장애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사무소 폭파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포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송 의원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간 연락공동사무소는 엄연한 대한민국 재산"이라며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 재산에 대한 파괴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수습에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한 것에 대해 "문재인정부 대북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맹비난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위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를 향해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은 "정부·여당이 종전 선언 촉구 결의안을 준비한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굴종적 대북 유화정책을 추구하는 걸 당장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이희수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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