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남북, 파국행 치닫나…北 연락사무소 폭파에 추가도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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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7.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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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북, 연락사무소 폭파 의도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더니 어제(16일)는 결국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BBC는 이후 앞으로도 북한의 적대적인 군사 행동이나, 발사체 발사 9.19 남북군사합의 철회 등의 모습이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오늘 새벽 북한 총참모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겠다고 밝혔죠.

BBC는 북한이 적대적인 행동 뒤에 어떤 의도를 숨기고 있는 건지 주목했습니다.

일단은 여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하라는 압박일 수 있고.

또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추진해 온 만큼 김 부부장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략적 목표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실질적 이득도 못 얻자 북한이 일부러 위기를 만들어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공격하자니 위험부담이 커서 전략적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했다는 건데요.

미 행정부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계속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중국 베이징 방역에 총력

이번에는 중국으로 건너 가봅니다. 전 세계가 지금 중국 베이징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지난 5일 동안 베이징시에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 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했는데요.

앞으로는 베이징 출입 관리가 강화되고, 다른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해서 핵산 검사가 진행됩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은 봉쇄 관리에 들어가고 ,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도 전 학년의 등교를 중단시켰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후보물질이 등장한 건데요.

바로 값도 저렴하고 널리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입니다. 이 약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었다는데요.

특히 호흡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 효과가 나타났다는데, 과학자들은 중대한 돌파구라며 환호했습니다.

◇ "경제회복 강도·시기 불확실"

이렇듯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미 상원에서 경제회복에는 중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증언하면서 기존과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멀었다는데요. 파월 의장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셧다운 이후에는 반등이 있을 것입니다. 경제가 반등하는 동안 경제활동 재개, 상점 영업 재개, 다른 기관들도 살아나는 모습과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텐데요. 경제 반등이 일정 수준까지 이뤄지더라도, 미 연준을 포함해 대다수의 전문가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월 수준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미 연준과 미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많은 사람들이 즉시 기존의 일자리를 회복한다거나 종사하던 업종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고용시장이 반등한 뒤에도 실업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여전히 있을 텐데요. 구직도 어려울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실업보험에 기댈 수 있겠지만, 미 연준은 특히 실업자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재정정책과 관련해서 의회에 조언할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미 의회도 GDP의 14%, 3조 달러가량을 투입하면서 역대 최대 부양책을 승인했고, 미 연준도 이제껏 못 보던 규모로 경제를 뒷받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심각하게 타격받은 업종에 근무하던 노동자들은 일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여전히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니 미 연준도 도와야 하지만, 미 의회도 함께 나서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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