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시련' 넉달 만의 복귀전서 13분 만에 퇴장

기사입력 2020-06-19 09:25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수식어를 지닌 이강인(19·발렌시아)에게 시련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약 넉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15분도 안 돼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습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돋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2020 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1분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2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거의 넉달 만의 실전 투입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강인은 세계 축구팬 앞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퇴장당했습니다.

후반 44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로부터 공을 빼앗기 위해, 거칠게 밀며 발을 들이댄 이강인에 주심은 휘슬을 분 뒤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이강인의 억울한 표정을 보이며 잘못이 없다는 듯한 몸동작을 크게 취했지만, 설들력은 없어 보였습니다.

이강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게 된 발렌시아는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한 골을 더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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