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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PD “보더콜리 보호자 의견 존중.. 비난보다는 기다려주셨으면” 당부


최근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논란이 된 보더콜리종 개들의 사연에 연출을 맡은 이태헌 PD가 입을 열었다. 이 PD는 “보호자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이들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는 7개월 된 보더콜리 코비와 2개월 된 담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들의 견주인 모녀는 코비가 입질을 심하게 하고 담비를 괴롭혀서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훈련사 강형욱은 “보더콜리 견종이 워낙 에너지가 넘쳐서, 좁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입질이 시작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훈련을 중단한 강형욱은 무릎까지 꿇으며 보호자들에게 “담비를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호자들은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방송이 나간 뒤 보호자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들이 너무 불쌍하다”, “보호자들 보니 답답하다”, “동물학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 PD는 2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를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는 제3자는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부분을 강요하지 않고 보호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보호자들도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이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개선의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형욱씨도 언제든 센터에 와서 상담이 가능하다고 하는 입장이고, 보호자 분들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당사자들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고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이 프로그램도 공동체에서 같이 사는 개와 사람이 좀 더 친숙하게 지내고, 행복해질 수 있는 관계에 대한 고민을 위해 기획됐다”며 ”보호자에 대한 비난보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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