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대익, 일간 베스트 회원 의혹…“단서는, 이메일 주소”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송대익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위키트리'는 BJ 송대익이 일베 회원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단서는, 이메일 주소였다.

일베 사이트는 회원가입 시 이메일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즉 자신의 계정에 로그인해 해당 사이트에서 보낸 인증 코드를 적어야 한다는 것.

일베 사이트 내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를 누르면 이메일 주소 입력칸이 나온다. 비회원이면 '일치하는 정보가 없습니다'라고, 회원이면 '이메일이 발송이 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나온다.

송대익 이메일 주소 'pXXXXXXX@hanmail.net'을 입력하면 '이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뜬다. 이 이메일 주소가 회원가입 시 인증 절차를 거친 셈이다.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 편집자 구인 글을 올리며 'pXXXXXXX@hanmail.net'을 남겼다. 또 그의 아프리카TV 방송국 등에도 해당 이메일 주소가 적혀 있다.

일각에서는 일베 사이트 내 회원가입 창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후 완료 버튼만 눌러도 해당 내용처럼 된다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다른 이메일 주소를 넣고 회원가입 완료 버튼을 누른 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아이디 찾기를 하면 '일치하는 정보가 없습니다'라고 나온다.

앞서 지난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일베 회원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의 이메일 주소가 일베 사이트에 가입돼 있던 게 발단이었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메일 주소가 도용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일베 사이트가 이메일 인증 등 회원가입 절차가 까다로운 게 알려지며 일축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그동안 일베에서 이재명에 대한 음해가 심각했음으로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