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륵사 30명 추가 총 49명…감염경로 미상자 대거 광륵사로 분류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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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광륵사 문이 닫혀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동구 광륵사 문이 닫혀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30명이 급증했다.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들이 대거 광륵사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면서다. 또 수도권 내 산발적 감염 역시 이어졌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Δ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Δ서울 관악구 일가족 Δ경기 의정부 아파트 Δ광주 광륵사 등의 집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 전날 낮 12시에 비해 30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49명에 달했다. 전날 광주에선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들이 대거 쏟아졌는데, 역학 조사 결과 상당수가 광륵사 관련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륵사 관련 감염의 집단 구분별로는 Δ금양빌딩(오피스텔) 14명 Δ광주 사랑교회 13명 Δ광륵사 12명 Δ제주도 여행자 모임 6명 ΔCCC아가페실버센터 3명 Δ한울요양원 1명 등이다.

이외에도 기존 감염 확산이 이뤄졌던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서도 추가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악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7명이 확진됐으며,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있어 해당 학생과 같은 6학년 전교생 및 교직원 18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경기 8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는 주민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5세대)이며,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해 5명이 확진돼 의정부 아파트 관련은 총 확진자는 14명이다.

한편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일 초등학생 2명이 확진돼 전교생과 교직원 및 학원접촉자 30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광주 금양빌딩에서 집단 사례가 발생했고, 금양빌딜 방문자의 종교 모임을 통해 추가 확진자를 계속 발굴했다”며 “초발은 일단 종교시설인 광륵사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전국적인 발생상황을 보면 비수도권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코로나19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종교행사를 하실 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주시고 또 좌석을 지그재그로 앉는 등 거리두기 이행을 철저히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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