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르로이 사네. ⓒAFPBBNews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르로이 사네. ⓒAFPBBNews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르로이 사네(24)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네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들은 추가 옵션에 따라 이적료는 5480만파운드(약 810억원)라고 추정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회장은 "사네를 데려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독일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바이에른의 목표는 독일 출신 중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다. 사네는 이를 충족시켜주는 선수"라고 환영했다.

사네는 "바이에른은 원대한 목표를 가진 훌륭한 구단이다.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새 동료들과 훈련이 기다려진다"면서 "한지 플릭 바이에른 감독과는 독일 U-21 대표팀에서 함께 해 잘 알고 있다. 바이에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네는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2014년 프로에 데뷔, 2016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팀을 옮겼다.

사네는 맨시티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2017-18,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외에 맨시티에서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쉴드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또한 2017-18 시즌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맨시티에서 4년을 보낸 사네는 2021년 계약이 만료되는 맨시티와의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팀을 떠날 의지를 보였다. 이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아르언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를 대체할 날개를 찾던 바이에른이 사네를 낙점, 영입에 나섰다.

사네는 올 시즌 리그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리버풀과의 커뮤니티쉴드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지만 바이에른은 기다렸다. 이후 사네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자 다시 협상에 나서 그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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