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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남공고 술접대 장학관 훈장 박탈

2020-07-08 ㅣ 양관희 ㅣ 1004

◀ANC▶
갑질과 각종 비리로 점철된
대구 영남공고 사태 기억하시죠?

수업 중인 여성 교사를
술자리에 불러내 술 시중을 시킨 문제도 불거져 논란이 컸는데요.

당시 술 접대를 받은 장학관의 훈장이
최근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영남공고 사태 핵심 3인방은
모두 불명예로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08년과 2011년, 영남공고 여성 교사 3명은
방과후 수업 중에 갑자기 어디론가 불려갑니다.

교무부장 호출을 받고 간 곳은 대구의 한 식당.

그 자리에는 당시 영남공고 교장 A씨와
대구시교육청 장학관 B씨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황당한 갑질이 벌어집니다.

교장이 불려온 교사들에게
장학관 술접대를 시킨 겁니다.

c.g] 부당행위를 당한 교사는 시교육청 감사 때
해당 장학관이 술접대를 시켰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영남공고 이사장까지 오른 교장 A씨는
술접대를 비롯한 온갖 갑질이 사실로 확인돼,
지난해 이사장 승인을 취소당했습니다.

교무부장은 지난해 8월 교장으로 퇴직했지만
술접대 사건으로 훈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술접대를 받은 장학관 B씨는
징계시효가 지나 경고 처분으로 끝나고
지난해 8월 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했습니다.

퇴임 때는 교사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인 황조근정훈장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훈장을 박탈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정부포상을 취소당했습니다.

◀SYN▶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처음엔 추천되셨는데 그 이후에 그런 일이 생겨서 우리교육청에서 취소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g] B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사회적 물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술자리에서 소주 몇 잔을 마셨을뿐 접대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사장 A씨는 정교사 채용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이 선고돼 법정구속됐습니다.

영남공고 사태 핵심 3인방은 모두
불명예스럽게 교직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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