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호사회, 박원순 고소인 '2차 가해' 법률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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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7.16.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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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측 법률지원 요청…15일 밤 표결부쳐 지원 결정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고 박원순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비서 A씨 측이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에 법적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여변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여변에 따르면 고소인 A씨 측에서 여변에 법률지원을 요청했고 여변은 전날인 15일 오후 10시쯤 회의를 열고 지원을 결정했다. 김재련 변호사가 여변에 법률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A씨에 대한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A씨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아니라 A씨에 대한 2차 가해와 관련해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변 관계자는 "여변 법률지원단 표결에 부친 결과 (고소인 A씨를) 돕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여변 집행부 위주로 지원단이 구성될 듯하다"고 말했다.

A씨의 신상을 캐내려거나 A씨를 비난, 조롱하는 2차 가해가 지속되고 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과 함께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 두 분을 동시에 추행했다"며 A씨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박지희(32) 프리랜서 아나운서는 팟캐스트에서 "4년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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