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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가족 된 김수현·서예지·오정세, 최고 시청률 6.4%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가 서로를 품어주는 가족이 됐다. tvN 화면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가 서로를 품어주는 ‘가족’이 됐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1회는 전국 기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7%, 최고 6.4%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5.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강태(김수현)는 탈원한 박옥란(강지은)을 찾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고문영(서예지)의 성으로 달려갔다. 문강태가 성에 도착했을 때 박옥란은 묘한 찝찝함만 남긴 채 사라진 뒤였지만 다행히 고문영은 무사했고, 그는 그녀를 보지 않는 동안 쌓인 그리움과 함께 꽁꽁 감춰둔 진심을 키스와 함께 폭발시켰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과거에 엄마가 살해당한 일, 형 문상태가 나비를 무서워하는 이유, 형의 곁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모두 털어놓았다. 하지만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고문영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며 곁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문상태는 본인만의 세계가 견고해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 오로지 동생밖에 없었다. 문강태와 고문영은 문상태가 대사까지 다 외울 만큼 좋아하는 만화인 '아기공룡 둘리'의 이야기로 그를 설득하고, 가족으로서도 동료로서도 그가 필요하다 어필하는 등 끊임없이 문상태의 세계에 문을 두드렸다. 마침내 문상태는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둘리와 친구들에게 방을 내준 고길동처럼 고문영을 자신의 울타리 안으로 들였다. 고문영이 두 사람의 '가족'이 됨으로써 문상태의 세계는 더욱 확장되었고, 문상태가 진짜 어른으로 한 발짝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문강태 문상태 고문영 모두 가족으로부터 온전히 보호를 받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였지만,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상처와 외로움을 나누고 있다. 가족이 된 세 사람이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 생사가 묘연했던 고문영의 엄마가 돌아왔음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고문영이 트라우마를 겪게 한 장본인인 엄마가 실제로 돌아온 것인지, 고문영의 성 지하실에 있던 사람은 누구인지 무수한 궁금증을 남겼다.

전무후무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다. 26일 오후 9시에 12회가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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