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니꺼냐"…'부동산 정책에 분노' 1천여명 시민들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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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대해 반발하는 '성난 민심'이 촛불을 들게 한 것이다.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 앞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집회가 열렸다. '6ㆍ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7ㆍ10 취득세 소급적용 피해자 모임' 등 단체 시민들이 '임대차 3법'과 소급 적용 조항이 담긴 문 정부의 6·17 대책을 비판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열린 '소급적용 남발하는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 전국민 조세 저항운동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글자가 적힌 의자에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석자는 약 1천명으로 추산된다. 시민들은 '소급적용 위헌', '6.17 소급적용 강력 반대', '임대차 3법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일부 참가자들은 집회 무대에 문 대통령의 자리를 나타내는 의자와 사진에 신발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하차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인터넷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챌린지를 통해 '나라가 니꺼냐'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한 '시민모임' 인터넷카페 대표는 연단에 올라 "자유시장경제에서 본인이 피땀 흘려 집 사고 월세 받는 것이 왜 불법이고 적폐인가", "투기는 너희(정부 여당)가 했지, 우리가 했나"라고 외쳤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나라에서 내라는 취득세·재산세·종부세를 다 냈고, 한 번도 탈세한 적이 없다"라며 "2018년에는 임대사업 등록을 하면 애국자라고 하더니 이제는 투기꾼이라고 한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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