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미령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버지의 대한 사연을 공개한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한살인 진미령은 1949년생으로 올해 일흔살인 개그맨 전유정과 1993년 결혼했지만 2011년 이혼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진미령은 지난 2017년 8월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궁금한 스타쇼 호박씨'에 출연해 고 김동석 대령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밝혔다.

김흥국이 "독립군 집안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자 진미령은 "독립군은 아니다. 우리 아버지가 HID 북파공작원 대장이셨다. 계급장 없는 군인들을 북파시켜 거기에 주요 건물들과 기관들을 파괴하고 첩보업무를 실행하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윤정은 "아버님이 김일성을 잡을 뻔했다던데"라고 말했고, 진미령은 "아버지가 북파 임무수행 중 김일성을 암살하러 갔는데 벌써 정보가 새서 김일성은 도망갔고 보니까 책상에 담배의 온기가 있었다더라"라고 아버지가 간발의 차이로 김일성을 놓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현욱은 "보통 비범한 분이 아니셨다. 미국에서 한국 전쟁 4대 영웅을 선정했는데, 맥아더 장군과 더불어서 네 명 중 한 명으로 아버님인 김동석 대령이 선정되셨다"고 전했다.

진미령은 "아버지가 쓰신 회고록을 보면 인천상륙작전에 중요한 정보를 맥아더 장군에게 직접 아버지가 이야기 한 걸로 되어있다. 그래서 백아더 장군이 '디스 맨(This Man)'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만들었다.

진미령은 이어 "아버지가 1961년 대령으로 예편하신 후 삼척군수, 강릉시장, 속초시장, 도청 공무원을 거쳐 목포시장, 수원시장, 이북 5도 위원회 함경북도지사를 역임하시고 정년퇴직 하셨다"고 털어놔 출연진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진미령은 지난 2011년 6월 20일 방송된 진미케이블채널 QTV 토크쇼 <수미옥>에 출연 “아버지는 육사 출신의 북파공작원”이라며 “인천상륙작전 당시 맥아더 장군에서 중요 정보를 주면서 미국이 선정한 한국전쟁 4대 영웅으로 선정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어 “아버지는 ‘이북에서 나를 죽이러 올 것’이란 생각에 베개, 식탁보, 소파 밑에 늘 칼을 숨겨 놓으셨다”며 “그렇게 과대망상같이 혼자 속앓이를 많이 하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그녀는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며 “하지만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야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고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진미령은 또 2011년 6월 17일 방송된‘수미옥’에 출연 MC 김수미가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묻자 “10년 동안 참아왔던 것이 표출된 계기가 있었다”며 그 동안 그 어디서도 밝히지 못했던 사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단골집 냉면이 너무 먹고 싶어 전유성과 만나기로 했었다는 진미령은 “냉면집에 도착했을 땐 전유성은 이미 혼자 냉면을 다 먹고 난 후였다”며 “하지만 함께 있어주겠다고 해 내가 주문한 냉면을 먹으려는 순간 ‘난 다 먹었고 보는 건 지루하니 먼저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냉면을 먹는 이 짧은 순간도 기다려주지 못하는데 앞으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건 힘들 것 같아 이혼을 결심했다”며 조심스럽게 속사정을 털어놔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진미령은 전유성과 행복하고 재미있던 순간들도 많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전유성의 손에 이끌려 갑작스럽게 떠났던 기차 여행,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했던 해외 배낭 여행의 추억을 함께 들려주었다.

이에 김수미는 “전유성은 굉장히 똑똑하고 착하며 순수한 사람이다. 그의 특이한 인생관이 진미령의 생각과 맞지 않았을 뿐”이라며 진미령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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