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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그 남자의 기억법` 주석태 "김동욱·문가영 로맨스 최고였다"

주석태가 김동욱과 문가영을 칭찬하며 `그 남자의 기억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 탄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악역 전문 배우'라고 할 정도로 매번 결이 다른 악역을 보여주는 배우가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사이코패스 스토커 문성호 역을 열연한 주석태(44). 섬뜩할 정도의 몰입력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주석태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나 인터뷰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주석태가 보여준 악역, 문성호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이라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온 캐릭터다. 스토킹 끝에 결국 한 사람을 파멸시키고 자신의 삶마저 망쳐버린 지독한 집착, 광기를 보여줬다.

주석태는 "처음엔 이렇게까지 멀리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주석태는 첫 4부까지, 문성호가 등장하는 장면까지 극본을 보고 작품에 들어가 로맨스에서 약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 정도로 생각했다다.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도를 넘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막 나가는 문성호의 악행에 당황했다"면서 "캐릭터 분석에 시간이 좀 걸렸다. 고민하면서 두 달 정도 준비했고 문성호의 세계관을 이해하려고 했다. 막상 답은 쉬웠다. '사랑'. 문성호 딴에는 사랑하는 여자와 자신의 관계를 방해하는 김동욱을 '빌런'으로 규정하고 처단, 정의를 찾으려는 비틀린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주석태는 자신이 연기한 악역 문성호에 대해 로맨스물에서 홀로 쓸쓸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 탄엔터테인먼트

주석태는 문성호를 연기하기 위해 영화 '마담 싸이코', '조커'를 보고 오마주 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구의 인물을 실존할 것 같은 인물로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다. 70억 인구 중 단 한 명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있을 것 같은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문성호 입장에서 보면 모든 장면이 쓸쓸하고 외로웠을 것이라면서 "로맨틱 코미디인데 밑도끝도 없는 악역이면 괴리감을 느낄 것 같아서 실존 인물같은 악역이 들어오길 바랐다"고 돌아봤다.

극중 문성호의 방해에도 결국 '기억커플' 이정훈(김동욱 분)-여하진(문가영 분)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주석태는 "김동욱, 문가영의 로맨스만 보면 '파리의 연인' 이후 최고"라고 자부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만난 배우는 김동욱이에요. 과묵하고 점잖더라고요. 제가 낯가림도 심하고 문성호 역을 연기하면서 텐션을 잡고 있어야 해 대화를 많이 나누진 못했어요. 나중에 만나면 친해지고 싶습니다. 문가영은 한번밖에 만나지 못했어요. 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현장에서는 진짜 '여하진'이었습니다. 감탄했어요."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마니아 층의 호평을 받았으나 최고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주석태는 "웨이브 등 OTT와 클립영상 등으로 많이 봐줬다고 하더라.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만 이 작품은 김동욱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시청자들에 보여주고 문가영이라는 배우를 재발견 하도록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보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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