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정부가 방역 공안통치"...서울시·방역당국 고소 예고까지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던 전광훈 목사가 이번에는 자신들을 희생양 삼아 정부가 방역 공안통치를 하고 있다는 궤변을 내놨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겨 확진자를 늘린 데 대한 사과는커녕 도리어 서울시와 방역당국, 언론을 상대로 대대적인 고소·고발까지 예고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전광훈 목사.
신문 지면 광고를 낸 데 이어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부가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핑계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교인들에게 저항하라고 부추기는 내용입니다.
[강연재 / 변호사 (전광훈 목사 대독) : 검사와 격리, 수용을 핑계로 내세워 대대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검거, 체포 연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더욱 격렬하게 저항해야 합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월 말부터 비대면 예배 권고를 무시한 것은 물론, 서울시 행정명령도 어기고 집회와 예배를 수없이 강행했습니다.
경찰에 고발된 것만 세 차례에 달합니다.
전 목사도 법원의 보석 조건이었던 불법 집회 불참을 어기고, 마스크를 벗은 채 집회 발언대에 섰습니다.
"누가 광화문 집회를 반대해? 누가 막을 수 있어?"
방역수칙을 깡그리 무시한 사랑제일교회에서 관련 확진자가 7백 명을 훌쩍 넘어서고, 집회 발 감염까지 퍼지고 있는데도 전 목사는 감염 확산을 정부 탓으로만 돌렸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정부가 교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습니다.
교회 발 확산에 대해 교회연합회가 국민에 사과까지 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도리어 방역 당국과 언론을 향해 대대적인 법정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행정조사에 나선 서울시를 고소하고, 방역 당국에 대한 고소까지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 :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가 감히, 경찰을 동원해 진입 시도를 명령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강제로 팔다리 잡고 끌어낼 아무런 권리는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입니다.]
폐쇄된 교회 시설에 머무는 것도 불법인데 교인들은 아직 내부에 머물며 역학 조사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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