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정부가 방역 공안통치"...서울시·방역당국 고소 예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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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1.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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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던 전광훈 목사가 이번에는 자신들을 희생양 삼아 정부가 방역 공안통치를 하고 있다는 궤변을 내놨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겨 확진자를 늘린 데 대한 사과는커녕 도리어 서울시와 방역당국, 언론을 상대로 대대적인 고소·고발까지 예고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한 전광훈 목사.

신문 지면 광고를 낸 데 이어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정부가 진단검사와 자가격리를 핑계로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교인들에게 저항하라고 부추기는 내용입니다.

[강연재 / 변호사 (전광훈 목사 대독) : 검사와 격리, 수용을 핑계로 내세워 대대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검거, 체포 연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더욱 격렬하게 저항해야 합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월 말부터 비대면 예배 권고를 무시한 것은 물론, 서울시 행정명령도 어기고 집회와 예배를 수없이 강행했습니다.

경찰에 고발된 것만 세 차례에 달합니다.

전 목사도 법원의 보석 조건이었던 불법 집회 불참을 어기고, 마스크를 벗은 채 집회 발언대에 섰습니다.

"누가 광화문 집회를 반대해? 누가 막을 수 있어?"

방역수칙을 깡그리 무시한 사랑제일교회에서 관련 확진자가 7백 명을 훌쩍 넘어서고, 집회 발 감염까지 퍼지고 있는데도 전 목사는 감염 확산을 정부 탓으로만 돌렸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정부가 교회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습니다.

교회 발 확산에 대해 교회연합회가 국민에 사과까지 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도리어 방역 당국과 언론을 향해 대대적인 법정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행정조사에 나선 서울시를 고소하고, 방역 당국에 대한 고소까지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 :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가 감히, 경찰을 동원해 진입 시도를 명령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강제로 팔다리 잡고 끌어낼 아무런 권리는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입니다.]

폐쇄된 교회 시설에 머무는 것도 불법인데 교인들은 아직 내부에 머물며 역학 조사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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