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중...변호사 기다리다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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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1.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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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 저녁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교인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건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정문입니다.

정문 출입 통제선 안으로 경력들이 대기하고 있고 통제선 밖엔 일부 교인들이 나와 있는데요.

유튜버 등 일부 시민들과 교인들의 말다툼이 있긴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저녁 8시 40분쯤부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본격 압수수색을 집행했습니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허위 명단을 제출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입니다.

애초 경찰은 저녁 7시 20분쯤 교회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강연재 변호사 등 교회 측 변호인 입회가 늦어져 압수수색 집행은 1시간 10여 분 정도 늦어졌습니다.

경찰은 먼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 명단이 담긴 교회 컴퓨터 등 전산 시스템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역학 조사관이 투입되는 역학조사의 경우 자정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성북구청과 경찰 등과 함께 행정 조사를 먼저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오라면서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서울시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별도 영장 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고 반박했는데요.

그런데도 교회 측은 건물 자물쇠를 굳게 걸어 잠그고 거세게 대치했습니다.

결국, 대치는 10시간 동안 밤새 이어졌고 방역 당국은 애초 확보하려 했던 교인 명단 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방역 방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수사를 통해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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