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내미 하기로 했다"···'전광훈 입' 강연재 변호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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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1.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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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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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변호사(왼쪽)와 전광훈 목사. 지난 2019년 12월 18일 전 목사 측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TV’에 올라온 영상.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측 법률대리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강 변호사는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인 전 목사의 법률대리인이자 대변인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전 목사를 대신해 발언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나오자 강 변호사와 전 목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2019년 12월 18일 전 목사 측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TV’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전 목사는 대형강당에 모인 목회자들에게 “30·40대들을 사탄으로부터 찾아오려고 한다. 주사파로부터 찾아오려고”라고 하며 자신이 스카우트한 ‘최고의 선수’로 강 변호사를 소개했다. 강 변호사가 연단 위로 올라오자 전 목사는 강 변호사를 “우리 딸내미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956년생인 전 목사와 강 변호사는 19살 차이다.

이어 전 목사는 강 변호사를 바라보며 “강 변호사는 책임지고 대한민국을 거짓으로부터 건져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에 여러 가지 이유로 저에게 정말 소중한 분, 저를 이끌어주신 분 한 분만 주십사 간절하게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전광훈 목사님 아버지 같은 분을 제게 주셨다”며 “어제,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떨림과 기쁨을 느끼면서 설교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정치와 선거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를 꿈꾸는 예비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해야할 의무를 다하는 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강 변호사는 2005년 사법연수원(34기) 수료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방송 출연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강 변호사는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겨 법률특보 등을 지냈다. 같은 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교회 측 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가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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