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서울 근접…태풍 경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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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7.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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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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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수도권은 새벽부터 아침까지가 고비라고 예보됐는데, 서울 도심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기자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이제 곧 출근시간인데, 비바람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있는 여의도에는 밤새 비는 거의 오지 않았지만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강해지다 지금은 다소 잠잠해진 상황입니다.

지금 비가 점점 많이 내리고 있고, 가로수와 표지판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전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났었는데요.

그만큼 따뜻하고 습한 기운의 태풍이 서울로 가까이 오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출근시간이 다가오면서 버스와 택시 등 차량 통행이 점차 늘고 있고 가끔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기상청은 5시 반쯤 황해도 옹진반도에 태풍이 상륙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강풍의 반경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서울에 예상되는 비의 양이 20에서 80 미리미터로 비 피해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강풍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전 9시까지 순간 최대시속 126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 시간과 겹치니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알루미늄캔이나 나뭇가지 등도 강풍이 불 때는 위험할 수 있어 되도록 외출을 삼가셔야겠습니다.

불가피하게 나가실 때는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시고 야외에 설치된 옥외간판 등이 날아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강풍은 인명피해로도 이어졌는데요.

새벽 5시쯤 강남구의 한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에 깔렸습니다.

이 사고로 49살 남성이 다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강북구에서 간판이 떨어지거나 구로구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6시를 기준으로 서울소방재난본부에 32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 앵커 ▶

걱정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인데 강풍 피해 예방이 특히 중요하죠.

서울시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서울시는 풍수해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천 3백여 명의 공무원이 어제부터 지금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지방청과 31개 경찰서에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방역당국은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들은 잠시 철거하고, 오후 1시까지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건물 안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나 민간병원의 진료소 등은 정상 운영돼, 응급환자는 거주지의 보건소에 전화하면 이용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강풍에는 자전거도 위험하기 때문에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운행도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중단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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