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황정음, 비혼주의자 대사 공감·고급주택 매입 이혼준비였나?
'이혼' 황정음, 비혼주의자 대사 공감·고급주택 매입 이혼준비였나?
  • 승인 2020.09.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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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 3일 이혼조정신청을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간 보인 그의 행보가 이혼준비가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사진=황정음 SNS
황정음이 3일 이혼조정신청을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간 보인 그의 행보가 이혼준비가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사진=황정음 SNS

배우 황정음이 결혼 4년만에 이혼을 결정한 가운데, 그간 보인 그의 행보가 이혼 준비였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황정음은 2015년 지인의 소개로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만나 1년여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 8월 아들을 낳으며 SNS에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3일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이라며 이혼사유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황정음이 1일 KBS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되고 한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마지막회에 나온 비혼식을 꼽는가 하면, 지난 6월 자신의 이름으로 용산의 고급주택을 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혼준비를 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황정음이 공감했다는 드라마 속 비혼식 대사는 '한 번 상상해봤어요.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근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낯선 사람들이 내 가족이 된다는 것도 두렵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도 막막하고 커리어 쌓기도 전에 경단녀 되면 어떡하나.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였다. 

그는 드라마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주인공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주위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혼을 준비하는 심경을 반영한 말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월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3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46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배우 유아인의 단독주택 맞은 편에 위치한 고급주택을 남편이 아닌 본인 명의로 구매한 사실이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황정음은 이혼을 준비하면서도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며 극을 이끌었다. 2일에는 이혼이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했지만 자신의 SNS에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성장해나가고 있음에 감사하다'는 종영소감을 남기며 끝까지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