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태풍은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태풍이 동반한 강풍과 폭우에 도내 918㏊가 넘는 면적에서 논밭 침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논밭 235㏊가 잠겼고, 383㏊에서 벼가 쓰러졌다. 2㏊ 면적에서 사과나무가 넘어졌고, 비닐하우스 5.1㏊가 부서졌다. 수확을 앞둔 사과 과수원 182㏊, 배 과수원 107㏊에서는 낙과 피해가 났다.
창원시 합포구 홍합양식장 5곳(18.2ha)이 쓸려나갔고, 거제시 육상양식장 2곳도 파손됐다. 창원·통영·거제·고성에서는 피항 어선 17척이 부서졌다.
또 도내 36곳, 2만 3836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도는 계속해서 신고를 받고 집계 중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7일 '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남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있어 피해 도민들 근심이 짙어지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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