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태풍은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태풍이 동반한 강풍과 폭우에 도내 918㏊가 넘는 면적에서 논밭 침수,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논밭 235㏊가 잠겼고, 383㏊에서 벼가 쓰러졌다. 2㏊ 면적에서 사과나무가 넘어졌고, 비닐하우스 5.1㏊가 부서졌다. 수확을 앞둔 사과 과수원 182㏊, 배 과수원 107㏊에서는 낙과 피해가 났다.

창원시 합포구 홍합양식장 5곳(18.2ha)이 쓸려나갔고, 거제시 육상양식장 2곳도 파손됐다. 창원·통영·거제·고성에서는 피항 어선 17척이 부서졌다.

또 도내 36곳, 2만 3836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도는 계속해서 신고를 받고 집계 중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7일 '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남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 있어 피해 도민들 근심이 짙어지고 있다.

▲ 3일 오전 양산시 에덴밸리리조트 인근 풍력발전기 한 기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을 견디지 못해 쓰러져 있다.  /양산시
▲ 3일 오전 양산시 에덴밸리리조트 인근 풍력발전기 한 기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을 견디지 못해 쓰러져 있다. /양산시
▲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카페거리에서 청소원들이 바람에 떨어진 메타세쿼이아 잎과 가지들을 갈퀴로 치우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카페거리에서 청소원들이 바람에 떨어진 메타세쿼이아 잎과 가지들을 갈퀴로 치우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 2일 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빌라 외벽이 떨어져 소방대원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 2일 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빌라 외벽이 떨어져 소방대원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 3일 오전 2시 30분께 창원소방본부 대원들이 창원시 의창구 한국은행 앞 도로에 침수된 차량을 밀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 3일 오전 2시 30분께 창원소방본부 대원들이 창원시 의창구 한국은행 앞 도로에 침수된 차량을 밀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 3일 의령군 부림면 감암리 1357 한 건축물 지붕이 날아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소방대원들이 큰 지붕을 절단하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br /><br />
▲ 3일 의령군 부림면 감암리 1357 한 건축물 지붕이 날아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소방대원들이 큰 지붕을 절단하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
▲ 3일 오전 2시 22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서마산교회 인근 도로 맨홀에서 물이 역류해 솟아오르고 있다. <br /><br />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3일 오전 2시 22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서마산교회 인근 도로 맨홀에서 물이 역류해 솟아오르고 있다./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3일 통영시 충무교회 첨탑이 건물 위로 쓰러져 있다. /통영시
▲ 3일 통영시 충무교회 첨탑이 건물 위로 쓰러져 있다. /통영시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