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경로 기상청이 맞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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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북상, 7일 한반도 관통할듯
9호 태풍 ‘마이삭’은 3일 정오 북한 함흥 동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사라졌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예보가 아니라 중계를 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던 기상청이 이번에는 미국, 일본 기상청보다 태풍 경로를 정확하게 예보했다.

3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새벽 1시 40분쯤 거제도 남단을 지나 새벽 2시 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경남 일대를 관통해 오전 6시 30분쯤 강릉 인근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이 경로는 기상청이 지난 2일 새벽 전망한 것과 거의 같았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3일 새벽 2시쯤 김해 방면에 상륙, 새벽 6시쯤 강릉 부근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 기상청은 마이삭이 서쪽으로 더욱 치우쳐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태풍경보센터는 지난 1일 오후 9시(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서 여수 부근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중심을 관통해 중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일 오전 9시 발표한 자료에서 마이삭이 전남과 경남 사이로 상륙해 속초 부근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삭에 이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10호 태풍 ‘하이선’은 오는 6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7일 오전 8시쯤 경남 통영 부근으로 상륙,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쯤엔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144㎞의 강도 ‘강' 태풍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도 우리 기상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기상청은 우리 기상청과 예상 경로가 거의 동일하지만, 미국 태풍경보센터는 다소 서쪽으로 치우쳐 경남 하동 방면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선까지 등장하면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4개로 평년(1981~2010년)의 3.1개를 넘어서게 된다. 가장 많은 태풍이 왔던 것은 1959년과 지난해로 7개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9~11월)에 태풍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효인 기자 hyoin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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