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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사이 갈라놓은 '이창명·이상인 설거지대첩' 뭐길래?

이창명과 이상인이 6년만에 만나 과거 설거지 대첩에 대한 오해와 앙금을 풀었다./사진=채널A 방송 캡처
방송인 이창명과 배우 이상인이 과거 앙금을 6년만에 풀었다. 6일 오전 채널A에서 재방송된 ‘아이콘택트’ 55회에는 6년 전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 설거지를 둘러싼 감정싸움을 벌인 뒤 오랫동안 앙금을 쌓아온 이창명-이상인이 전진의 초대를 받고 마주했다.

이상인은 설거지 대첩과 관련 “5년간 이창명에게 쌓인 감정이 있었다”며 “그게 그냥 거기서 터진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인은 “‘출발 드림팀’ 시즌1에서는 친형제처럼 각별했다”며 이창명과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부터 이창명이 달라졌고 그의 태도 때문에 서운했다고.

이상인은 “나는 시즌2 첫 녹화 때 형 진행방식이 아주 달라져서 놀랐다. 상처받는 말까지 했다. 따로 부탁했는데도 형은 하던 대로 하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이상인은 이후에도 이창명의 부추김으로 무리한 탓에 부상까지 입었다. 이에 발목에 깁스하고 6개월간 일을 하지 못했다고.

이상인은 “6개월을 쉬고 복귀했는데 섭섭한 마음에 이창명에게 ‘어떻게 전화 한 통 안 할 수 있냐’고 하니 돌아온 첫마디가 ‘좀 바빴어’였다”며 “그러고 바로 얼굴 돌리고 갔다. 누구한테 갔는 줄 아냐. 새로운 출연자들과 아이돌 있는 곳으로 가서 웃고 떠들고. 난 거기 멍하니 서 있었다. 우리가 한두 번 만난 사이면 그럴 수도 있지 한다. 형하고 쌓아왔던 우정, 유대 이런 게 있으니까 섭섭함도 그 깊이만큼 컸다”고 당시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상인은 "'설거지 대첩' 때 실미도에서 형과 계속 부딪치다가 나도 정신을 놔버렸고,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어"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무거운 이야기를 들은 이창명은 "네가 이렇게 말해줘서 너무나 고맙고...당시 나는 시즌1에 나왔던 출연자는 너뿐이어서, 이상인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나만의 생각에 너를 배려 않고 착각에 빠졌어"라며 "진심으로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창명의 사과를 들은 이상인은 "나도 자식이 있잖아. 전에 형 딸하고도 친하게 지냈는데, 우리 영상을 그 애가 봤으면...얼마나 마음 아팠을까"라며 울컥했다. 이상인이 "우리 아빠한테 왜 그랬을까 했을 텐데 꼭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라며 오열하자 이창명은 "울지 마, 괜찮아"라며 이상인을 위로했다.

이어 이창명은 "진짜 미안하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어.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못 부르겠더라. 다 내려놓고 포기해 버렸지"라고 고백했고, 이상인은 "나한테는 연락하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정훈 기자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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