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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정주리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정주리가 남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주목 받고 있다.

21일 정주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과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이름이 '만병의 근원'으로 저장된 남편은 정주리를 향해 "애미야. 나는 오늘 하루 고단했다", "피자랑 치킨 남겨놔. 우린 잔다. 욕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남편이 이와 함께 보낸 사진에는 집에 돌아온 정주리를 위한 것인 듯 잘 덮어놓은 피자 박스가 담겨 있기도 했다.

그러나 정주리가 공개한 또다른 사진을 통해 이 피자 박스 안 내용물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마치 먹다 남은 듯 엉망인 피자와 치킨이 들어 있어 경악을 불렀다. 토핑 일부가 사라진 피자부터 뼈가 발라진 치킨들, 사용한 휴지가 뒤엉킨 모습은 다른 사람이 먹도록 남겨둔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비주얼이었기 때문. 주변의 맥주캔과 다 먹은 접시 역시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정주리 인스타그램
이에 정주리 역시 에둘러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주말에 녹화가 있어서 남편이 애들 봤는데 뭐 피자랑 치킨 남겨놨다 해서 먹긴 먹겠는데 치즈 토핑 어디 감?"이라고 적었다.

또한 정주리는 "집에 쥐 키움? 치킨은 더 발라 먹어?"라며 "카톡 안 봤으면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진할 뻔. 이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닭 날개 두 개는 안 먹었네. 고맙다. 애처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정주리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실 부부라며 공감을 표하는 유쾌한 반응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남편을 향해 배려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일부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탓인지 정주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주리는 추가 게시물을 게재하며 해명에 나섰다. "남편이 담날 대게 사준 거 올릴껄 #워워"라는 글과 함께 가족과 외식에 나선 사진을 게재했던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과 관련해 남편과 "덕분에 실시간", "ㅋㅋㅋㅋㅋㅋ"라고 나눈 대화도 공개하며 직접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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