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마포쉼터 소장 손모씨의 사망 경위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마포쉼터 소장 손모씨의 사망 경위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마포쉼터 소장 손모씨의 사망 경위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휴, 수준 좀 봐라. 도대체 이런 사람 데리고 (통합당은) 무슨 개혁을 하겠다는건지"라며 "유튜브나 해야 할 사람이 의원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앉아서 윤미향이 좋아할 짓만 골라서 해 주고 있다"며 "지금 윤미향이 좋아서 춤을 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쉼터소장 손모씨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최초 신고자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이라는 것을 두고 "경험이나 상식에 비춰볼 때 손 소장의 사인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마포쉼터 소장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에서 어련히 알아서 다 해줄텐데"라며 "정치적 비판을 해야지, 저질 음모론이나 펴면서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곽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에게 "비판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게 해야지"라며 "경찰이 뭐하러 부검도 하기 전에 정확하지도 않은 사망시간을 추정해 발표하냐"고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 씨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11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 씨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11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