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는 문준용 씨가 출강 중인 대학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 이사장이 출석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8월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대학 강사들이 자리를 잃었지만 준용 씨는 강좌가 두 개에서 네 개로 늘었다"면서 문준용 씨의 시간강사 평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문준용 씨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을을 해치고 있다"면서 "곽상도 나빠요"라고 적었다.
문준용 씨는 "제 강의 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가 특혜 아니냐는 소리"라면서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인데 그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한 분 늘었다"고 했다. 또 "제 강의 평가는 한마디로 그냥 보통"이라면서 "곽상도가 (공개된 원격 강의를) 볼 리는 없고 왜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고한다.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곽 의원은 또 "건국대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서 대기한 것"이라면서 "이왕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 씨 자료'도 제출해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이어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하냐"면서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남겼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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