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문준용 대단하다 착각말라"…김남국 "매번 헛발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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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09.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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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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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인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까지 가세했다.

곽 의원은 9일 자신이 국정감사장에서 권한 남용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준용 씨를 향해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준용 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국감에서 자신이 출강 중인 대학의 이사장을 불러냈다고 전하며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곽상도 나빠요"라는 글을 썼다.

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문준용 씨에게 경고한다"며 "대통령 아들이라고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즉각 반발했다.

곽 의원은 이틀 전 교육부 국감에 출석한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은 자신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서동용 의원이 부른 증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에 '문준용 씨 자료'도 제출해주도록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지난해 8월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대학 강사들이 자리를 잃었지만, 준용 씨는 올해 강좌가 두 개에서 네 개로 늘어 미심쩍다는 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곽 의원은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 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합니까"라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법안 제안설명하는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사람의 공방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곽 의원을 향해 "이상하리만큼 문 대통령의 친인척 특혜와 비리에 집착하고 있다"며 "사설탐정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매번 헛발질을 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이 (문 대통령 친인척에) 집착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 민정수석으로서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는 한 때문일까? 아직까지 성공하거나 제대로 된 문제 제기가 하나도 없다"며 "박 정부 시절 비위를 하나도 못 막아낸 실패한 민정수석답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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