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빠찬스' 문준용, 자숙하라"…김남국 "매번 헛발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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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09.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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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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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곽,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하고 아니면 꼬리 내려…국회의원 권한 남용"
곽 "문준용, 文임기 끝나면 '아빠 찬스' 끝나…대단한 사람으로 착각 말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김일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 의원을 향해 "매번 헛발질"이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은 이상하리만큼 문 대통령의 친인척 특혜와 비리에 집착하고 있다"며 "사설탐정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매번 헛발질을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를 하고, 아닌 것이 확인되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며 "정당한 의혹 제기로 보기 어렵고, 국회의원이 가진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 민정수석으로서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는 한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문제 제기가 하나도 없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비위를 하나도 못 막아낸 실패한 민정수석답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그에서 준용 씨를 향해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한가?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곽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아들 문씨가 전날(8일) 곽 의원을 공개 비판한 데 따른 반박 성격이다.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출강 중인 대학의 이사장을 곽 의원이 국정감사장에 불러낸 것을 두고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이에 대해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은 것인데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곽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에게 문씨의 강의 평가 자료를 요청했다. 그는 자료 요청 이유에 대해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준용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며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공무원 징계권한, 문대통령이 갖고 있는데 국회의원에게 자료 제출한 수 많은 공무원 가운데 유독 문다혜(문 대통령 딸)씨 부부 아들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한 공무원만 골라서 징계 먹이는 것이 바로 권한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를 근거로 "아들 문씨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은 사실을 호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전날 "제 강의는 몇 개 공개돼 있으니 직접 보고 평가하라"며 "곽상도가 그것을 볼 리는 없고, 왜 강의 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발췌, 망신 주기다. 강의 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 없다는 소린 절대 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곽상도 나빠요. 곽상도는 저번에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분 징계 먹게 만드셨다"며 곽 의원이 다혜씨의 초등학생 아들 '학적변동 관련 서류'를 공개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빚을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씨는 "국회의원이니 법은 잘 알 테고, 강의 평가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다"며 "멋모르고 걸려들지 모르니 일단 달라고 하는 것인데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런 걸 상습적이라고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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