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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관은 복도 많지" 오늘 ‘찬실이’ 방송



지난 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독립영화상,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을 차지했던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오늘 밤 KBS‘독립영화관’시간에 방송된다.

마음 놓고 살 집도 없고, 사귀는 남자도 없고, 그나마 있던 영화쪽 일자리도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은 다행히 친하게 지내던 배우 소피(윤승아)네 가사도우미로 또 다른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배유람)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게다가 이건 또 무슨 캐릭터? 장국영이라 우기는 남자(김영민)까지 등장한다. 새로 이사 간 집주인 할머니(윤여정)도 정이 넘쳐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졌고, 제대도 안 풀리는 것 같은 찬실의 삶에 전에 없던 복이 들어오는 것인지.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극장 상황이 비틀대기 시작하던 올 봄에 극장에서 개봉된 영화이다. 영진위의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2만 7천 명 정도의 관객이 이 영화에 매료되었다. ‘코로나’와 ‘독립영화’라는 여건을 생각하면 나름 선방한 셈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의 프로듀서를 거친 김초희 감독은 <겨울의 피아니스트>,<우리 순이>,<산나물 처녀> 등 꽤나 독특한 작품을 감독했고, 불굴의 의지로 <찬실이>를 내놓은 것이다. 찬실이 역을 맡은 강말금 배우도 독립영화계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던 배우. 윤여정이 펼치는 넉넉한 연기와 배유람, 김영민의 소소하지만 깨알 같은 연기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든다.

김초희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불행은 늘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사람들은 불행 앞에 뒤엉켜버린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 갖은 노력을 한다.”며 “서로 위로하고, 보듬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이 독립영화를 상찬한 이유는 오늘밤 ‘KBS독립영화관’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밤 12시 10분. KBS 1TV방송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찬실이는 복도 많지 스틸]

박재환 kino@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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