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의 데이빗 레이치가 감독,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는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은 신작 영화 제작·배급권을 쟁탈전 끝에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가 차지했다.
미국 Deadline에 따르면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MGM 등 여러 스튜디오가 관심을 보였는데 레이치 감독의 제작사 ‘87노스’가 퍼스트 룩 계약을 한 유니버설들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스턴트맨 남자를 주인공으로 그리는 드라마로 스턴트맨 출신의 레이치 감독에게는 매우 개인적인 작품이다.
각본은 유니버설 제작하고 레이치 감독의 히트작인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의 작가 드류 피어스가 집필했다. 고슬링, ‘87노스’의 켈리 맥코믹, 가이먼 캐서디가 프로듀싱한다.
레이치 감독은 ‘파이트 클럽’ ‘매트릭스 3 레볼루션’ ‘본 얼티메이텀’ 같은 할리우드 액션 대작에서 스턴트를 맡아 왔다. 제작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 주연 ‘존 윅’에서는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으며, 샤를리즈 테론 주연 ‘아토믹 블론드’로 실질적인 감독 데뷔를 한 뒤 현재 인기 액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레이치 감독은 자신의 원점인 스턴트맨에 초점을 맞추는 작품을 찍고 싶었으며 지금까지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덧붙여서 2019년 브래드 피트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서 스턴트맨역을 맡아 오스카에 빛났다. 또 레이치 감독의 신작에 주연하는 고슬링은 2011년 ‘드라이브’(니컬러스 윈딩 레픈 감독)에서 도주 청부인의 얼굴을 가진 스턴트 드라이버를, 2012년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데릭 시안 프랑스)에서 오토바이 쇼 스턴트맨으로 출연했다.
신작은 시급하게 준비가 진행된다고 하지만, 현재 레이치 감독은 브래드 피트를 주연으로 한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리아 비틀’을 영화화하는 신작이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가 있다. 또 고슬링은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출연하는 앤서니&조 루소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더 그레이 맨’이 대기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