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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윤경신, 롱 패스로 골키퍼 김동현 위협→이대훈 복귀전 2골 활약(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윤경신이 골키퍼로 활약한 가운데 이대훈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10월 11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 66회에서는 이용대, 하태권이 어쩌다FC 입단을 알렸다. 이용대의 가능성, 하태권의 파이팅을 높이 산 안정환 감독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자리를 완전히 보장받은 건 아니었다. 이날 안정환은 "제 생각은 선 입단 후방출이다. 입단은 했지만 계속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않으면 방출할 수밖에 없다. 기존 선수들도 방출될 수 있다"고 알려 모두에게 작은 충격을 줬다.

이용대와 하태권은 각자 선택한 등번호의 이유도 전했다. 하태권의 등번호 2번에 대해 "2인자로서 감독님을 보좌하고 그라운드에선 캡틴리 이형택을 보좌하겠다. 노력하는 2번(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이용대는 자신의 45번 등번호에 대해 자신이 지금껏 우승한 횟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어김없이 새로운 용병이 등장했다. 올림픽 5회 출전에 핸드볼 계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윤경신이었다. 엄청난 키를 자랑하며 등장한 윤경신은 "203㎝다. 제가 (핸드볼 선수 중) 한국에선 제일 크다"고 말했다. 무려 서장훈보다 딱 4㎝ 작은 키였다.

이날 김성주와 정형돈은 윤경신이 얼만큼 전설적인지 기록들을 짚어봤다. 윤경신은 "(핸드볼 종주국인) 독일에서 골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독일 리그 2,905골로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아테네 올림픽 당시에도 58골로 최다 득점상을 탔다. 윤경신은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독일 귀화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남다른 애국심으로 이를 거부한 경험도 있었다.

이런 윤경신이 어쩌다FC에서 노리는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윤경신은 손으로 하는 운동을 내내 한 만큼 "김동현 씨를 위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김동현 발로 차는 것보다 (윤경신이 던진 공이) 멀리 나가면 이 분 뽑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환영했고 김동현은 "차는 것보다 (윤경신의 공이) 멀리 던지면 제가 골키퍼 포기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승부수였다. 윤경신은 엄청난 정확도로 롱 패스를 보여줬다. 안정환은 "첫 테스트는 하이패스"라며 크게 만족했고 그 실력에 낙담한 김동현은 "제가 수비로 입단 테스트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도 이후 김동현은 윤경신의 파워 슈팅을 막으며 어쩌다FC 공식 수문장으로서 나름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이날 어쩌다FC는 통계청FC와 경기를 가졌다. 이에 안정환은 윤경신은 전반적 골키퍼로 기용하고 여홍철, 이대훈에게 미드필더를 김병현, 모태범에게 공격수를 맡겼다. 안정환은 짧은 패스로 공격권을 유지하고 윤경신이 멀리 던져주며 역습 기회를 잡으라 지시했다.



그리고 이날의 선취골은 전반 8분 이대훈의 발끝에서 나왔다.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이었다. 부상 회복 후 첫 출전에 터뜨리는 화려한 신고식, 화려한 복귀 골이었다. 레전드들은 "역시 대훈이"라며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윤경신 역시 엄청난 활약상을 보였다. 이날 손으로 공을 잡은 윤경신은 작전대로 공을 최대한 멀리 던져 공격수 발 아래 떨어뜨렸다. 하프라인을 단숨에 넘기는 강한 패스였다. 이는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상대팀을 흔들기엔 충분했다. 윤경신은 한차례 실수하기도 했으나 이형택의 도움으로 실점을 면했다. 안정환은 윤경신에게 공을 잡으려 하지 말고 펀칭을 하라 지시했다. 윤경신은 이 지시를 바로 흡수해 다음 턴에서 제대로 선방을 해냈다.

모태범은 전반전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훈이 찔러준 패스를 이병현이 모태범에게 패스하고 모태범은 이를 구석으로 날카롭게 슛했다. 이렇게 어쩌다FC는 전반전 두 골을 득점하며 앞서갔다.

이후 윤경신은 "핸드볼 선수다 보니 자꾸 공을 잡게 된다. 습관이 쳐내야 하는데"라고 토로했다. 그래도 레전드들은 엄청난 정확도의 롱 패스를 높이 사며 극찬했다. 이런 분위기 속 김동현은 홀로 입술을 삐죽였고, 이를 포착한 김성주는 "김동현만 웃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경신은 후반전에도 골키퍼로 기용됐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통계청FC가 골문을 흔들었다. 이용대의 뒷발을 맞아 튕겨간 골이 하필 상대 팀에게 전해지며 골로 연결된 어이없는 돌발 상황이었다. 이어 후반 10분엔 윤경신의 판단 착오로 동점골까지 나왔다. 2 대 2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였다.

이후 골키퍼는 윤경신에서 김동현으로 교체됐지만 또 한번 어쩌다FC 측의 골문은 흔들렸다. 통계청FC의 역전골이었다. 12분 동안 연속 3골을 먹힌 상황에 안정환 외 레전드들은 침통함에 빠졌다.

그래도 후반 19분 이대훈에 의해 동점골이 나왔다. 이에 안심한 전설들과 윤경신, 안정환은 벌떡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날의 경기는 3 대 3으로 끝났다.(사진=JTBC '뭉쳐야 찬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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