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열병식...신형 ICBM 등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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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10.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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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김문경 통일외교안보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할지도 완심인데요.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그리고 YTN 김문경 통일외교안보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열병식에서의 김정은 위원장 육성 연설 봤으니까 이 연설 부분 이야기 먼저 짚어보도록 하죠. 주목해야 될 점들이 여러 점들이 나왔는데요. 남녘 동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사랑하는 남녘 동포에게 보건위기가 극복돼서 손을 맞잡기를 기원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신종우]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 해서 남북한이 다 어렵지 않습니까? 그에 따라서 북한은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 방역을 잘한 면에 대해서 치하를 하고 남쪽 우리 국민들에게는 코로나 상황을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했어요.

대부분의 전반부에 있던 연설 내용들은 그동안 경제를 잘해 주려고 했지만 이런 대외적인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을 하면서 수해라든지 코로나 방역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치하에 대해 상당히 많이 할애를 했습니다. 하지만 핵무장력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어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우리는 방어적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핵무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죠.

[앵커]
남쪽에 대한 메시지들이 조금 더 나왔는데요. 하루빨리 북남이 손잡을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이런 말도 했거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주민들, 고생이 많다. 이런 감성적인 언어를 동원해 가면서 연설을 했는데. 지금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있는 게 코로나 때문이다라는 걸 김정은 위원장이 명시적으로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를 하루빨리 서로 극복을 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비춰봤을 때 우리가 계속해서 대화를 제의하고 요구를 했는데 북한이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을 지금까지 내놓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코로나 때문이다, 이런 얘기를 이번에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측에서의 북한에 대한 메시지에 아직 답을 내놓지 않았었는데 그게 이유가 코로나 때문이었다라는 것을 지금 간접적으로 말한 거라고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들어서 남북한의 만남이 거의 없었거든요. 공교롭게도 또 2월달부터 코로나가 남북한에도 동시에 유행이 됐었고요.

그리고 북한은 그로 인해서 국경을 봉쇄했고 전 주민이 동원이 돼서 코로나 방역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오늘 김정은 연설문에서 이런 것들이 확인이 된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나지만 앞으로 이 코로나를 극복하게 되면 남북한 모두 만날 수가 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장기 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지금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는 북한인데 이 모든 원인들이 제재 때문이다라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을 한 것이죠. 그러니까 장기적 제재를 해소할 때만이 북한의 경제도 진일보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을 달리 얘기하면 우리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다.

그런 것들을 암시적으로 북한 주민들한테 얘기하고 나서 북한 주민들의 결속을 요구하는 그런 메시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집을 의도하려는 메시지는 다른 곳에서도 보였는데요. 우리는 시련 속에서 더 강해진다, 이런 말도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북한 내부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걸 또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메시지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 전에도 경제가 실패했다고 자인을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북한 지도부에서 아무리 아니다라고 얘기해도 이미 경제 전반으로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최고지도자, 영도자가 나서서 시인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 주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언급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이번 연설문의 앞부분에 제일 배치를 해서 언급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힘든 북한 주민들을 좀 위무해 주고 그러면서 또 거기를 통해서 결집을 꾀해 보는 그런 메시지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거에도 열병식이 치러진다고 그러면서 어떤 메시지가 김정은 위원장의 입에서 나올지 다들 주목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예상하기로는 주로 대내 메시지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대외 메시지는 이번 코로나 정국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오늘 열병식 연설문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전반적인 연설 메시지는 대내적인 문제를 주로 언급한 것으로 이렇게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무국장님, 김문경 기자 말씀대로 지금 대외 메시지는 조금 적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신종우]
물론 미국의 지금 정치 상황이 대선을 앞두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북한은 지금 제재로 인해서 본인들의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얘기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북미회담을 통해서 이 대북 제재를 돌파를 해야 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은 지금 핵무장력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또 얘기한 것이거든요. 육성이 끝나고 나서 무기체계 등장에 대해서 우리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대로 얘기한 대로 북한의 신형 ICBM이 나오는지에 따라서 그것도 대미 메시지의 하나의 성격으로 볼 수 있거든요.

일단 열병식 아직 진행 중이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연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오늘 핵심 메시지를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신종우]
일단은 가장 핵심 메시지는 북한 주민들을 달래는 것이죠. 우리 국민들하고 마찬가지, 주민들을 달래고 하는 면이 있지만 이런 면에서도 대북 제재로 인해서 자기들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고요.

그러면서 우리가 무장력을 갖추는 건 이제 주변 외세에 맞춰서 우리가 무장력을 갖추는 것이니까 이건 내가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 의지를 많이 보여줬죠.

[앵커]
코로나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제 성과 부진을 군사 분야에서의 성과로 만회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네, 큽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늘 열병식이 12시 정각에 치러졌거든요, 노동당 창건일 기념 정각에 개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야간에 함으로써 조명을 비추고 웅장한 모습들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지휘관들의 모습을 보면 또 새로운 예복을 입었고요. 무기체계들이 얼마나 더 선진화됐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 봐서는 강한 군의 모습을 자랑하고 그걸로 경제의 문제점을 덮으려는 게 아닌가.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우리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이런 군사 부분에 대해서는 굳건하다, 대외에 과시하고 그것에 따라서 우리 체제는 흔들림이 없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기자]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문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한 가지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연설 중간에 군사력을 얘기하면서 만약이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했거든요.

그러니까 만약, 만약에 우리는 전쟁억제력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공격하지 않겠지만 만약, 만약에 상대방이 공격을 해 온다면 모든 걸 동원해서 응징하겠다,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그러니까 과거 열병식에서 나타난 메시지가 주로 위협적인 언사들이 주였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북한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이 만약이라는 표현을 두 번을 써서 강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찌됐든 군사력은 누구도 넘보지 못할 그런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특이한 점은 이번 열병식 메시지에서도 핵이라든가 ICBM, SLBM, 그다음에 미국에 대한 위협적인 언사, 그다음에 대남 메시지에서 보면 아무것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남 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코로나가 극복되면 한번 보자라는 식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연설문 메시지는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연설문 메시지 자체는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오늘 정보당국이 밝힌 바로는 북한이 오늘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같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동원한 것으로 지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거든요.

아직 생중계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신형 ICBM을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것이 일종의 미 대선을 앞두고 압박이다, 무력시위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2018년 북미 간 협상이 활발하게 이뤄질 때는 사실 ICBM이나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같은 전략무기들이 공개가 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번에 만약에 그런 전략무기들을 공개한다고 했을 때 그런 대미 메시지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아직 올해 들어서 한 번도 이런 전략무기들을 시험발사한 사례가 없어요.

그런 걸 봤을 때 어느 정도 메시지는 갖고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하나의 도발이다라고 평가하기는 좀 성급한 측면이 없지 않느냐,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김문경 기자는 도발이라고 평가하기는 조금 성급한 면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무국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지금 약간 방송 중에 탄도미사일류가 조금 보인 것 같습니다. 지금 마지막 대열에 탄두가 보인 것 같고요.

지금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공개함으로써 자기들 군사력을 과시하고 그런 미사일도 공개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미국에 대한 어떤 위협적인 모습이 되거든요.
하나의 압박으로도 보여질 수 있죠.

[앵커]
북한이 작년 말에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거다라고 했는데 이 새로운 전략무기가 신형 ICBM을 뜻하는 것이었을까요?

[신종우]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도열되어 있는 무기체계들을 보면 상당히 최신화되고 선진화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조금 이따 열병식에서 구체적으로 분석되겠지만 전차로부터 해서 병사들 복장까지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작년하고 올해 여러 차례 시험발사한 신형 미사일 4종 세트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어떻게 눈에 띄는 무기들이 있었나요?

[신종우]
지금도 열병 대열에 4종 무기세트가 일부 식별됐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이런 것들이 보이는데요. 지금 제가 당장 눈여겨 보기는 하는데 평가는 못 하겠고요. 열병식 진행되면서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장병들 모습도 쭉 나오고 있는데요.

[신종우]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북극성-3형도 전시가 됐네요.

[앵커]
방금 나왔던...

[신종우]
북극성-3형도 과거 북극성1호가 트레일러에 실려 있었던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모습을 보여 있습니다.

[앵커]
지금 나열되어 있는 것이.

[신종우]
열병제 지휘관은 최근 승급한 리병철과 박정천 지금 열병식 지휘관을 하고 있는데요. 차량도 보면 소형 전술차량인데 이번에 처음 공개된 전술차량입니다.

이런 형태가 지금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북극성-3호 같은 경우에는 어떤 무기인가요?

[신종우]
SLBM입니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3000톤급을 포함해서 그런 잠수함에 탑재가 되는 SLBM인데요.

북한이 작년에 한 번 시험발사했습니다. 그전에는 시험발사를 한 적이 없는데 이번 열병식에 제가 잘못 봤는지 몰라도 곧 공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이 공개할 때 시험발사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북극성-3형 같은 건 시험발사를 한 번 했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잠수함에 넣어서 발사가 돼야 되거든요.

그때 당시에 원산에서 작년에 이뤄졌던 시험발사는 플로팅독에 발사관만 넣어서 시험발사를 한 것이고 이제 그 미사일이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에 탑재돼서 시험이 되어야 되는 거죠.

[앵커]
오늘 또 조금 눈에 띄었던 부분이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면서 중간에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어려운 상황에서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 헌신이 감사의 눈물 없이 대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 이 부분에서 조금 울먹였거든요.

너무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 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최고지도자로서 주민들을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한 측면이 크다라는 부분들을 이번 연설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전달을 하고 그걸 통해서 주민들로 하여금 위로를 받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보면 전반적으로 지난 열병식보다 약간 차이점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과거에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 주석단에 오를 때는 항상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올라왔었는데 오늘은 할아버지죠, 김일성 주석과 비슷한, 입던 그런 회색 계열의 양복을 입고 주석단에 올라와서 연설문을 읽었거든요.

그런 점이 눈에 띄고요. 그다음에 김여정 부부장, 화면에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주석단에 올랐다는 그런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석단 위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내빈들에게 길을 인도하고 자리를 정돈하는 그런 모습을 주로 보였었는데 지금은 주석단에 올라서 김정은 위원장 옆에서 보좌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역할을 과거 삼지연 관현악단장 출신의 현송월 부부장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열병식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그리고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지금 나와 있는데요.

리병철은 최근 조선인민군 원수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어떤 인물인가요?

[신종우]
리병철의 임무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의 아버지라는 설이 상당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공군 출신이고요. 2010년에는 공대장 칭호를 받고 10년 만에 원수 칭호를 받은 건데요. 그러니까 차수라는 중간 직책도 있습니다.

차수를 건너뛰고 받았고 심지어 대원수는 김일성, 김정일이 대원수 칭호지만, 거기까지 가지만 같은 혈통을 중요시하는 그런 북한 사회에서는 좀 이례적으로 원수 칭호를 받은 거고요.

게다가 갑자기 받았다기보다 공헌한 게 많습니다. 군수공업부장으로 하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주도했거든요. 또 거기에다가 성공을 시켰습니다.

[앵커]
작년 말부터 계속 승승장구했다고 볼 수 있겠죠?

[신종우]
네, 승승장구를 했고요. 그에 따라서 과거 김정은 위원장과 북극성-1호 시험발사를 성공하고 나서 맞담배까지 피울 정도로 아주 깊은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앵커]
오늘 참석자들의 면면을 봤을 때 뭔가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나요, 어떻습니까?

[신종우]
참석자 면면을 봤을 때 예상대로 원수 칭호를 받는 박정천과 리병철 두 명이 김정은 좌우에 있었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아까 말했지만 오늘 현송월이 입장할 때 과거 김여정의 역할을 했고, 김여정이 주석단에 섰다고 볼 수 있고 지금 참석한 군부 인사들의 모습들은 아주 옛날과 다른 좀 세련된 예복을 입고 있어요.

그런 부분들도 과시하려고 이번 열병식을 위해서 새로운 예복도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참석한 인물들을 잠깐 더 말씀을 드리면요. 오늘이 당 창건일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주석단에 오릅니다.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그다음에 좀 전에 말씀하신 대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그다음에 박정천 군총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이렇게 아마 주석단에 오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최룡해 제1부위원장하고 리병철 부위원장, 그다음에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상무위원입니다.

이 가운데 리병철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상무위원회에 새로 편입됐거든요.

그래서 과거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그다음에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주도하던, 3인 체제가 주도하던 당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리병철과 김덕훈이 합류하면서 5인 체제로 바뀌었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오늘 열리는 열병식 주석단에 이들 4명, 김 위원장을 포함해서 5명 모두가 주석단에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조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옆에서 수행, 보좌 역할을 하다가 주석단에 서서 나머지 부위원장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열병식을 참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이 올라갔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오늘 북한의 열병식 상황.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그리고 YTN 김문경 통일외교안보부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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