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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짠내투어’ 김생민 어떻게 편집할까…오늘 방송 재개


[종합] ‘짠내투어’ 김생민 어떻게 편집할까…오늘 방송 재개

tvN ‘짠내투어’가 1회 휴방을 마치고 돌아온다. 고정 멤버인 김생민의 하차로 애초 기획된 분량과 다른 방향이 예상되지만, 무사히 대만 편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짠내투어’ 제작진은 동아닷컴에 “김생민의 자진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7일 방송은 결방된다. 이미 촬영을 마친 향후 방영분에서도 김생민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7일 결방분에 대한 대체 프로그램으로 6일 첫 방송된 ‘숲속의 작은 집’ 1회분이 시청자를 다시 찾았다.

그리고 ‘김생민 최대 편집’이라는 숙제을 떠안고 14일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만 여행 둘째 날 설계자를 맡게 된 박나래의 투어가 시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나래는 새로운 평가 항목인 ‘태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친절한 나래씨’로 변신, 고객 만족에 힘쓰는가 하면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내세워 지난 싱가포르 여행에 이은 2연승에 도전한다.

‘태도’ 지수는 대만 여행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으로 설계자들이 얼마나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을 배려했는지 설계자로서의 자세를 평가한다. 박나래는 특히 이 항목의 큰 틀을 ‘친절’이라고 생각, 친절하면 떠오르는 ‘친절한 금자씨’ 콘셉트로 의상과 헤어를 완벽 변신해 ‘친절한 나래씨’ 투어를 예고한다.



또한, 이날 박나래는 ‘먹죽 퍼레이드’를 펼치겠다며 꼭 먹어야 할 현지 식당으로 멤버들을 안내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침, 점심은 물론, 야심차게 내놓은 다양한 간식까지 멤버들을 만족시키지 못하자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박나래의 습관성 분실에, 버스 탑승 시간 오류 등 아찔한 사건들이 잇따르며 화창한 날씨에 한껏 들뜬 분위기는 점차 싸늘해져 갔다고.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나래투어는 위기를 극복할 비장의 무기로 힐링 투어를 이어간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마사지 샵을 찾아 짧은 휴식을 즐긴 후, 도심을 떠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 항구 도시 단수이로 멤버들을 이끄는 것. 이곳에서 반전의 성공적인 투어가 펼쳐지며 박나래는 멤버들에게 극찬을 받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이번 여행부터 ‘태도’ 점수가 신설돼 설계자들의 변화된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면서 “나래투어에서 멤버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박나래가 이를 만회하려 춤을 추는가 하면, 별점을 얻으려 취두부 먹기에 도전해 큰 웃음을 안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게스트로 합류한 ‘먹방 요정’ 하니의 침샘 자극 폭풍 먹방도 재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변수는 존재한다. 이미 김생민이 하차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방송을 중단하거나 통편집을 통해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하지만 ‘짠내투어’ 특성상 김생민은 다른 출연자와 함께하는 분량이 많아 완전 편집은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대만 편만큼은 인정한다는 분위기도 많다. 반대로 남은 대만 편 분량을 통으로 날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주만에 돌아오는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한 방송관계자는 “최대한 편집하고 시청에 불편함에 없도록 하겠다. 그럼에도 부득이하게 김생민이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생민은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중 방송 스태프 A 씨, B 씨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방송계를 떠난 A 씨는 지난달에 한 매체에 이를 제보하면서 김생민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김생민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에게 직접 사과했지만, 관련 의혹이 보도되면서 결국 공개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 그리고 그 날, 내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나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SM C&C는 “김생민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각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하차로 ‘짠내투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을 후임 없이 떠났다. 지난 6일 ‘짠내투어’ 팀은 기존 멤버인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게스트 마이크로닷, 모모랜드 주이와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투어를 시작해 최근 촬영을 마쳤다. 김생민의 후임은 미정인 상태로, 향후 결정한다는 제작진의 방침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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