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산하의 독립기념관에서 태극기 전시사업에 오류가 있는 태극기를 전시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국민의힘 각민국위원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종합 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이 지난 2018년부터 벌인 태극기 전시사업에서 태극기를 잘못 표기한 사례가 6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극기를 잘못 표기한 사례로는 '감'괘와 '곤'괘가 깃대 쪽에 표현돼 있으며, 3·1만세도 영상에서는 4괘 중 '곤'괘가 들어갈 위치에 '건'괘를 중복 표현했고 태극문양도 반대로 잘못 표현하고 있는 등 오류가 발견됐다. 

뿐만아니라 쉽터 벽화의 태극문양과 태극기 깃대 역시 잘못 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오류는 지난해 국가보훈처 내부감사에 지적된 후 올해 2월에 수정됐다.

지난해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79만 5983명으로, 이중 어린이(36만 7943명)와 청소년(19만 2830명)이 56만 773명으로 전체 관락객의 31%에 달했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독립기념관을 찾은 미래세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잘못 표현된 태극기를 보고,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현 정부가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소홀히 대하는 태도를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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