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07%-나스닥 0.47% 등 주요지수 3거래일째 하락…실업지표 3주만에 증가세 반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기부양책 지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3거래일연속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7%(19.80포인트) 떨어진 2만8315.09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15%(5.33포인트) 내린 3461.9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7%(54.86포인트) 하락한 1만1651.11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신규 부양책 협상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대선 이전 합의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므누신 장관은 정치 문제가 협상에 악영향을 주는데다 민주당은 '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에서도 여러 주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실업 지표가 악화된 점도 불안요인이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3000명 늘어난 89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보다 많았다.

대형 기술주중 아마존은 0.8% 떨어졌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5%, 애플은 0.4%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양호한 실적에 1.3% 올랐다. 미국 약국에서의 매출증대에 힘입어 4.8%나 급등했다. 엑손모빌과 쉐브론은 각각 0.9%, 0.8% 올랐다. 씨티그룹은 1%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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