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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비긴어게인 코리아', 정말 값진 시간…많은 것 배웠어요"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에일리언(ALIEN)'으로 컴백한 그룹 악동뮤지션의 멤버 이수현(21)이 종합편성채널 JTBC '비긴어게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이수현은 자신의 첫 솔로 싱글 '에일리언(ALIEN)' 발매를 기념해 마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2개월 동안 국내 다양한 장소에서 버스킹을 선보였던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시즌"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더욱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던 수현은 벅찬 마음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선배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뜻깊은 교감을 할 수 있어 정말 값진 시간이었어요. 또 평소라면 자주 만나기 힘든 선배님들과 일주일에 몇 번씩 만나서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배웠던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특히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가장 사랑하는 팀 패밀리 밴드는 저한테 정말 큰 영향을 줬어요. 만약 '비긴어게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언니, 오빠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 해도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선 해외 버스킹 풍경을 보진 못했지만, 팀 패밀리 밴드는 국내 곳곳에 숨겨진 명소에서 이전 시즌 못지않은 더욱 훌륭한 무대를 완성해냈다. 위기를 도리어 기회로 바꾼 것에 대해 이수현은 "노래하는 순간을 즐기는 법을 터득했다"라고 고백했다.

"언니 오빠들과 해외에서 했던 공연들을 모니터 하면서, 현장에서보다 감상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저를 스쳐간 바람이나 제가 짓고 있었던 눈빛들이 어땠는지 같은 거요. 그 이후부터 제가 노래하는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는 법을 터득했던 것 같아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를 지나, 어느덧 악동뮤지션으로서 6년을 활동한 이수현은 첫 솔로곡 'ALIEN' 발매를 앞두고 있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과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예고되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수현은 솔로 준비에 앞서 같은 멤버이자 친오빠인 이찬혁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제가 어떤 장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냐고 했을 때, 팝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오빠가 제 목소리에 어떤 것이 가장 잘 어울릴지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오빠에 대한 믿음이 컸죠. 대중적이면서도 제 목소리가 잘 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만족스러운 노래가 나왔어요."

홀로서기를 끝낸 이수현의 'ALIEN'은 트렌디한 댄스 팝 장르로, 악동뮤지션과 차별화된 길을 만들어가면서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본래 '이수현'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다. 자존감이 바닥난 어린 딸에게 사실은 딸이 외계인이었다는 엄마의 고백으로 이야기가 시작하며, 이찬혁이 작곡·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생인 이수현만의 매력적인 보컬뿐만 아니라 춤 실력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저도 꼭 한번 팝 장르를 혼자서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노래가 금방 잘 나왔는데, 문제는 댄스 팝이었던 거죠. 둘 다 잘 편곡된 'ALIEN'을 들으면서 '이거 어떡하지? 무조건 춤 제대로 춰야겠는데?'라면서 걱정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직접 저에게 칭찬하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제 춤이 '볼만하다'고 했다는 걸 들었어요. 모른 척하고 있는데 기분은 좋더라고요.(웃음)"

한편 이수현의 신곡 '에일리언(ALIE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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