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하석진 "마음고생도 제법…임수향X지수, 애틋한 전우애 느꼈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하석진이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마무리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하석진은 15일 종영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 연출 오경훈, 송연화, 제작 메이퀸픽쳐스, 래몽래인, 이하. ‘내가예’)에서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 깊숙이 상처를 가득 안고 있는 마성의 남자 서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아내 임수향과 눈물의 이별을 하면서도 다시 일어나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 같은 여인을 사랑했던 동생과의 애증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도 함께 자극했다. 얽히고설킨 사랑을 했던 세 사람은 모두 이별 후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극은 마무리됐고,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가 끝난 뒤 하석진은 '내가예'를 두고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작품을 해왔지만, 이번 작품은 그중에서 가장 연구를 많이 하기도 했고 마음고생도 제법 했던 작품"이라며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서환에 비해서 서진은 여러모로 많은 결핍이 있는 캐릭터다 보니 아무래도 응원받기는 어려울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됐다. 그래서 의무감과 책임감이 커서 촬영하면서 많이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또 그만큼 연구하고 깊게 파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동생의 첫사랑을 사랑하게 된 상남자 캐릭터 서진에 대해서는 "자존심이라는 단단한 껍질 안에 여린 내면을 가진 인물의 입체성이 끌렸다"며 "그래서 초반에는 서진의 불도저 같은 사랑법을 매력 있게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저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거침없이 진행시키는 서진의 성향을 표현하려는 것이 첫 목표였고, 첫눈에 빠져버린 예지를 향한 당돌한 대시가 그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도 동생의 첫사랑을 의식하기보다는 어린시절 사고로 인한 동생과 아버지에대한 죄책감을 염두에 뒀다고.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하석진은 7년간 행방불명됐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어 나타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는 "그런 비슷한 처지에 놓인 많은 인물을 관찰했다. 영화에서 하반신 혹은 전신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를 모두 찾아봤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좌절을 겪고 어두워진 인물의 묘사가 몇 회간 지속되었기에 불의의 사고 후 재활을 하는 분, 재활 이후의 삶을 인터뷰한 사례 등을 공부했다. 그 속에서 감춰진 어두움들도 찾아보려 했던 것 같다"며 "평생 한 번도 휠체어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 그 불편함을 겪어 보기 위해, 집에서 대기하는 동안 거의 휠체어에서 생활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또 "다시 돌아온 서진이, 가족의 동정심을 얻거나 재회의 애틋함을 넘어서 날카롭고 열등감이 있는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며 "그러다가 결국은 이런 모습들이 더 현실적인 거란 생각이 들어서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연기적인 욕심이 났다. 어려웠지만 잘 만들어보고 싶었고 중간중간 응원과 칭찬의 문자를 보내주신 작가님 덕에 그 힘을 이어갈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한 임수향, 지수에 대한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석진은 "예지 역을 맡은 임수향씨는 워낙 집중과 몰입이 좋았다. 그만큼 좋은 에너지, 깊고 넓은 '감정의 샘'을 갖고 있는 배우였기에 의지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부에서 5부까지 로맨틱한 장면들부터 재회 이후 마지막 대본까지의 깊은 감정 신들 모두 덕분에 잘 마무리했고 아주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환이 역할의 지수씨는 워낙 착해서, 현장에서 계속 배우려는 태도가 참 좋았다. 환이답게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했고, 혹시나 부족한 게 있으면 고치려 노력하던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어느덧 남자가 된 멋진 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도 밝혔다.
배우들 모두 극 후반부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느라 마음고생을 했던 터라고. 그렇기에 하석진은 "힘든 부대의 부대원끼리의 애틋한 전우애처럼 서로 힘을 주는 사이였다"며 "다시 한번 함께 한 모든 배우들에게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하석진은 "서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이해를 받을 수 있도록 인물의 내면을 깊숙하게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진정으로 서진이라는 인물을 사랑을 사랑하며 연기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시청자를 향해 "워낙 격한 감정 온도차를 보인 인물이기에, 때때로 미숙했을 수도 있지만 매 장면 장면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했었고, 많은 분들이 이런 노력들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며 "그랬기에 그 힘으로 끝까지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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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드라마가 끝난 뒤 하석진은 '내가예'를 두고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작품을 해왔지만, 이번 작품은 그중에서 가장 연구를 많이 하기도 했고 마음고생도 제법 했던 작품"이라며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서환에 비해서 서진은 여러모로 많은 결핍이 있는 캐릭터다 보니 아무래도 응원받기는 어려울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됐다. 그래서 의무감과 책임감이 커서 촬영하면서 많이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또 그만큼 연구하고 깊게 파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동생의 첫사랑을 사랑하게 된 상남자 캐릭터 서진에 대해서는 "자존심이라는 단단한 껍질 안에 여린 내면을 가진 인물의 입체성이 끌렸다"며 "그래서 초반에는 서진의 불도저 같은 사랑법을 매력 있게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저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거침없이 진행시키는 서진의 성향을 표현하려는 것이 첫 목표였고, 첫눈에 빠져버린 예지를 향한 당돌한 대시가 그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도 동생의 첫사랑을 의식하기보다는 어린시절 사고로 인한 동생과 아버지에대한 죄책감을 염두에 뒀다고.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하석진은 7년간 행방불명됐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어 나타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는 "그런 비슷한 처지에 놓인 많은 인물을 관찰했다. 영화에서 하반신 혹은 전신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를 모두 찾아봤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좌절을 겪고 어두워진 인물의 묘사가 몇 회간 지속되었기에 불의의 사고 후 재활을 하는 분, 재활 이후의 삶을 인터뷰한 사례 등을 공부했다. 그 속에서 감춰진 어두움들도 찾아보려 했던 것 같다"며 "평생 한 번도 휠체어를 이용해 본 적이 없어 그 불편함을 겪어 보기 위해, 집에서 대기하는 동안 거의 휠체어에서 생활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또 "다시 돌아온 서진이, 가족의 동정심을 얻거나 재회의 애틋함을 넘어서 날카롭고 열등감이 있는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며 "그러다가 결국은 이런 모습들이 더 현실적인 거란 생각이 들어서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연기적인 욕심이 났다. 어려웠지만 잘 만들어보고 싶었고 중간중간 응원과 칭찬의 문자를 보내주신 작가님 덕에 그 힘을 이어갈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한 임수향, 지수에 대한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석진은 "예지 역을 맡은 임수향씨는 워낙 집중과 몰입이 좋았다. 그만큼 좋은 에너지, 깊고 넓은 '감정의 샘'을 갖고 있는 배우였기에 의지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부에서 5부까지 로맨틱한 장면들부터 재회 이후 마지막 대본까지의 깊은 감정 신들 모두 덕분에 잘 마무리했고 아주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환이 역할의 지수씨는 워낙 착해서, 현장에서 계속 배우려는 태도가 참 좋았다. 환이답게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했고, 혹시나 부족한 게 있으면 고치려 노력하던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어느덧 남자가 된 멋진 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도 밝혔다.
배우들 모두 극 후반부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하느라 마음고생을 했던 터라고. 그렇기에 하석진은 "힘든 부대의 부대원끼리의 애틋한 전우애처럼 서로 힘을 주는 사이였다"며 "다시 한번 함께 한 모든 배우들에게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하석진은 "서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분들께 공감과 이해를 받을 수 있도록 인물의 내면을 깊숙하게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진정으로 서진이라는 인물을 사랑을 사랑하며 연기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시청자를 향해 "워낙 격한 감정 온도차를 보인 인물이기에, 때때로 미숙했을 수도 있지만 매 장면 장면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했었고, 많은 분들이 이런 노력들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며 "그랬기에 그 힘으로 끝까지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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