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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괜히 나 만나서"..'언니한텐' PD, 밝힌 김영희♥윤승열 악플 "치유 필요해" (인터뷰 종합) 



[OSEN=연휘선 기자] "괜히 나 만나서 예비신랑까지 욕을 먹나...". 코미디언 김영희가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악플로 인해 괴로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언니한텐 말해도 돼 PD가 근본적인 치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김영희가 고민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김영희는 최근 10세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는 이날 '언니한텐'에서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두고 마냥 행복할 수는 없었다. 오랜 시간 김영희를 괴롭혀온 '악플'이 이제는 예비신랑에게까지 번진 여파였다. 더욱이 과거 김영희가 부친의 채무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바. 그는 "그 일 이후로 제가 무너졌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빚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해명한 그는 "그때보다 돈도 많이 잃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예비신랑은 그런 김영희에게 힘이 돼준 존재였다. 김영희는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예비신랑 덕에 마음의 아픔도 해결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자신으로 인해 윤승열까지 겪는 '악플'이 더욱 괴로웠단다. 김영희는 "'괜히 나 만나서 예비신랑까지 욕을 먹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결혼 발표 후 남편이 이틀 동안 검색어에 오르면서 어쩔 수 없이 댓글을 봤다. 제일 처음 본 게 '둘 다 외모는 진짜 안 본다'는 말이더라.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하고 시댁 어르신들도 못 볼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승열은 오히려 의연했다. 이에 감동한 김영희가 개인 SNS를 통해 윤승열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하기도 한 터. 김영희는 '언니한텐'에서도 "10년 방송한 나도 악플에 흔들리는데 오히려 이 친구는 '우리만 아니면 됐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없고 잘 살면 되지'라고 하더라"라고 한번 더 고마워했다.

그러가 하면 김원희는 "나는 그냥 아기를 안 낳은 건데 불임, 난임이 연관검색어에 뜨더라"라며 가짜뉴스로 인한 괴로움도 호소했다. 이에 그는 "댓글을 아예 안 본다. 훈련이 됐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예인을 향한 도 넘은 악플이 존재하는 상황. 예비신랑까지 걱정해야 하는 김영희의 사연이 '언니한텐' 시청자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언니한텐'을 연출하는 이양화 PD는 16일 오전 OSEN에 "우리 제작진도 김영희 씨가 이렇게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줄 몰랐다. 요즘은 포털사이트에 댓글 기능이 사라졌는데, 그래도 개인 SNS에는 관련 악플이 많아서 피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전 인터뷰 때 김영희 씨 이야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조심스러워했다. (열애와 결혼 발표 이후) 악플 때문에 힘들었다며, 그런 부분이 안 좋게 작용한다고 걱정하더라. 그런 것에 시달리다보니까 결혼을 앞두고 예비 남편과 시댁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하고 조심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도 녹화장에서는 솔직히 털어놔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다만 이양화 PD는 "PD로서 바람이 있다면, 다들 한국에서 사는 삶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는 것 같다"며 "근본적인 치유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이런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공감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 같고, 그게 방송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정화나 감정의 치유가 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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