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마지막 '대목' 온다…'소비쿠폰·한국판 블프' 동시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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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0.17. 오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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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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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쿠폰' 재발행…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도 시동
유통업계 '연말 쇼핑대목' 총력…백화점·마트·이커머스 '할인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꽁꽁 얼었던 유통업계에 서서히 생기가 돌고 있다. 그동안 꺾인 매출을 연말 대형 할인행사를 통해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정부는 '8대 소비쿠폰'의 재발행을 예고하며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간에서도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앞두고 사전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출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패션업계는 올해 마지막 '쇼핑 대목'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지갑 열 일이 많아지는 환절기, 알아두면 쏠쏠한 쇼핑 정보를 모아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 정부 '8대 소비쿠폰' 재추진…"방역당국 협의 거쳐 시행"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8대 소비쿠폰' 발행을 재추진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된 8대 소비쿠폰을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침체한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내수활력 패키지 정책이다. 국민들에게 숙박·여행·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 8대 산업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할인쿠폰을 지급해 소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에 참여하면 전국 호텔·콘도·펜션 숙박비를 최대 4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숙박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지난 8월 주말마다 5번 외식하면 6번째에는 정부가 1만원을 돌려주는 '외식쿠폰'을 추진한 바 있다.

소비쿠폰 정책은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방역당국과 정책 세부내용 및 방역 지침 등을 협의해 시행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제공) © 뉴스1

◇ 코리아세일페스티벌도 시동…참가 기업 '역대 최다'

연말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사전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엄지척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연말마다 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는 물론 TV홈쇼핑, 소상공인까지 참여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를 신청한 기업은 지난 7일 기준 1005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참여 기업(704곳)보다 무려 42%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보면 제조기업이 지난해보다 97.4% 증가한 681개사가 신청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크게 줄면서 연말 쇼핑 대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행사가 시작된다"며 "아직 신청 기한이 넉넉하기 때문에 참여 기업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소비쿠폰 정책과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할인율에 정부의 할인쿠폰을 더하면 소비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 시행과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일정이 맞물린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세계백화점 아우터 행사 © 뉴스1

◇ 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도 "연말 쇼핑 대목 잡아라"

유통업계도 일제히 겨울 신상품과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올해 마지막 쇼핑 대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날부터 스포츠·아웃도어 100개 브랜드 아우터 제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우선 본점과 강남·센텀시티점을 포함한 10개점에서 팝업매장을 열고 고급 패딩 브랜드 '노비스'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센텀시티점은 18일까지 'CP컴퍼니' 제품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CP컴퍼니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오는 26일부터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인기 외투를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아이더 대전'도 연다. 강남·센텀시티·대구점에서는 푸마·프로스펙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 아우터를 최대 5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동시에 진행한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Δ컬럼비아 플리즈 재킷 Δ노스페이스 티볼 숏패딩 Δ아디다스 플리스 Δ올젠 패딩 코트 Δ지이크 남성 코트 등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 여성패션 브랜드 '마리끌레르'의 경량 패딩·에코퍼·가디건을 라이브 방송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가격이 폭등해 '금배추'로 불렸던 고랭지 배추를 17일 단 하루 전국 점포에서 할인가로 선보인다. 강원도 홍천에서 재배한 고랭지 배추를 시세보다 저렴한 포기당 27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도 이날 하루 동안 쇼핑·투어·티켓·도서 등 모든 카테고리를 특가에 선보이는 통합 테마 프로모션 '인생날 10월'을 진행한다. 주요 코너는 Δ인생 타임딜 Δ인생 브랜드 Δ인생 극장 Δ인생 지원금 등이다. 이중 인생 지원금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최대 8000원까지 지급된다.

인생 타임딜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진행된다. 주요 상품은 Δ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오후 2시) ΔCJ 로제파스타·토마토파스타·스파게티면 세트(오전 11시) Δ달콤한 꿀고구마 특상 3㎏(오후 3시) 등이다.

이 밖에도 인생 브랜드 코너에서는 환절기를 맞아 수요가 높아진 코스메틱 브랜드 '김정문알로에'를 최대 72% 할인하고 추가 쿠폰을 증정한다. 인생 극장 코너에서는 공연 티켓을 1만·3만·5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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